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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0.26 (일)
   
    

남자를 위해서 아버지의 재산문서를 훔쳐내는 여인, 그것은 사랑!!
자신의 야망을 잇고 가업을 물려줄 아들은 내 마음과 같을까? 하지만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친구를 잃은 그 아들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집을 나간다.
친구의 원수는 재물이다. 그 재물을 없애는 것이 친구의 원혼을 달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다. 사랑은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다. 사랑에 눈 먼 여인은 기꺼이 아버지 재산일지라도 빼내줄 수 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재영(장혁)에게 선재(박영규)는 상단 행렬을 따라 함께 떠나자고 한다. 유부인은 시영(한재석)을 앞세워 재영을 찾지만 이미 뒷문을 통해 사라져 버린 뒤다. 재영에 대해 그토록 애틋한 정을 표시하는 유부인에게 시영은 도대체 형제 중 누가 친아들인지 묻지만 대답을 듣진 못한다. 이미 박살이 난 친구의 집을 밤중에 살펴보던 재영에게 한 노인이 친구의 식솔들마저 노비로 팔려갔다는 말을 한다.
재영은 휘찬의 문 밖에 엎드려 아버지의 뜻이 자기의 길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하직 인사를 올린다. 휘찬은 시영이가 아닌 재영이 가업을 이어야 한다며 잡으려 하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다. 재영은 그 길로 여진을 찾아가 친구들의 희생으로 윤대감이 가져간 배 문서를 빼내 달라고 한다.
결국 방안을 뒤져 문서를 손에 넣는데 그만 윤대감이 들어온다. 재영은 여진을 인질로 잡은 도둑을 가장하여 윤대감을 따돌린 후, 여진을 남겨둔 채 혼자 떠나려 하지만 놓아주지 않는 여진을 끌어안아 포옹한 후 사라진다. 장터 대장간에서 칼날을 벼리고 있는 이수(박정학)에게 간밤 윤대감댁 도둑 맞은 얘기가 들려온다.
길을 가던 시영은 기습해 온 자객들과 맞서 싸우다가 이수와 조우한다. 시영이 뜻밖에 이수를 친아버지로 여기며 인사를 하자 이수는 그런 듯 아닌 듯한 말을 하며 송파나루로 찾아오라고 한다.
선재는 단애(조민수)를 만나 재영과의 관계를 묻지만 생모가 따로 있음을 인정하지만 이미 죽었노라고 대답한다. 자객들의 공격을 받아 불타버린 단씨 부녀의 집터에서 시영은 도대체 무엇을 숨겼길래 자객들에게 쫓기는 신세인지 묻지만 단가천은 함구한다. 시구문 밖, 친구들의 시체가 치워지고 있는 현장을 재영이 보고 가는데 나타날 것을 점치고 있다가 놓친 동희(손예진)가 추적하기 시작한다.
날이 저물고 재영이 배 문서를 태우려 하는데 동희가 나타나 짐짓 재영의 심중을 사실대로 알아맞힌다. 다시 길을 재촉하던 재영은 산적들의 공격을 받는데 무작정 얻어맞고는 창에 찔린 채 그냥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