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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0.27 (월)
간신히 목숨은 구했는데 보물지도 출현. 형제의 생명을 구하는 데도 계산이 필요한 것이 상인일까? 냉혹한 형은 절벽 아래로 떨어진 동생을 변사를 가장해 숨겨 주는데, 그것이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긴 그것을 높이 평가하는 시전상인 아버지가 있음에랴! 목숨을 잃을 뻔한 동생은 폭발물을 연구하는 광인을 만나게 되고, 형은 중국인의 보물지도를 손에 넣는다.
재영(장혁)의 뒤를 쫓던 무리들이 낭떠러지 아래를 찾아보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다. 선재(박영규)와 함께 현장에 나타난 단애(조민수)는 재영이 그렇게 쉽게 죽을 운명이 아니라며 안타까워한다. 시영(한재석)은 여진(이요원)이 불공을 드리고 있는 불당에 재영의 변고를 알리려고 찾아왔지만 내심 자신의 마음도 여진에게 이미 쏠려 있다. 선재는 현장에 떨어진 몇 가지 유품을 챙겨 휘찬(박상원)을 찾아와 사고 경위를 알리지만 의외로 담담한 반응에 놀란다.

여진은 동희(손예진)에게 몸종을 놓아 그간 재영의 행적을 탐문하는데, 사실은 혼수 상태인 재영을 단자연 (유선)이 수습하여 동굴로 옮겨 놓고 치료를 해준 것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휘찬은 시영에게 재영의 안부를 물으면서 시영이 진짜 욕심 내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중을 탐한다.

밤 이슥한 시간 단가천이 묵고 있는 암자에는 자객들이 안개처럼 스며들고 각종 비밀 무술이 펼쳐진다. 그들이 뿌린 정체 모를 가루에 맞아 단가천이 앞을 못 보게 되는데, 그때 마침 시영이 나타나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그 시간 단자연도 나루터에 정박한 배 안에서 자객을 처치하려다가 미약이 섞인 향초 냄새를 맡고 쓰러진다. 사우곡에서는 중국인들이 단가천에게 목숨을 걸고 뺏으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단애는 만일 그것이 재영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시영의 냉혹한 성미를 경계한다. 단가천에게 딸과 교환하려면 나루터로 오라고 날아온 편지를시영이 읽어 준다. 시영은 힘에 부친다며 이수(박정학)와 함께 나루터에 정박중인 큰 배로 가, 둘이 합심하여 중국 자객들을 물리치고 단자연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동굴 안에서 재영은 얼마만에 눈을 뜨지만 간신히 숨만 쉴 수 있을 뿐이다. 겨우 정신을 차려 시냇가로 내려가 물을 마시는데 난데없이 폭발물을 연구하는 두이(임현식)를 만나게 된다.단가천 부녀를 무사히 빼돌린 시영이 단가천을 살리기 위해 보물지도를 불태웠다고 한다. 단자연이 아쉬워하자 시영은 몰래 빠져나와 품속에서 지도를 달빛 아래 꺼내 보고는 야릇한 웃음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