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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1.02 (일)
상인이 하는 일에 군신지의(君臣之義)란 무슨 의미일까? 그저 득실 계산이 있을 뿐이다. 
정변에는 사람을 모아야 하고 무기도 필요하고 돈도 있어야 한다. 상인이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한 쪽에 보험을 드는 것이다. 적어도 유리하다고 계산되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없으면 양쪽에 모두 보험을 든다.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상인은 항상 저울질한다.
최근 한양에서는 금평대군(정성모)이 사병을 키우고 왜국에서 화기를 들여온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단애는 사람을 시켜 남몰래 조총을 하나 빼내온다. 윤대감은 금평대군이 내린 양금택목(良禽擇木)의 뜻이 담긴 그림을 보여주는데, 박휘찬(박상원)이 그 의미를 알아채고 금평대군에 관한 정보를 찾는다.

재영(장혁)은 두이(임현식)의 산막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폭발물 제조 기법을 익힌다. 시영(한재석)은 어느 강변에서 이수(박정학)에게 무술 테스트를 받으며 아버지의 동생에 대한 사랑을 시샘하는 듯한 말을 하고는 시전의 책방에 가서 지리서를 찾는데, 여기서 의학서를 구하러 온 여진을 본다. 시영은 여진을 따라붙으며 시비를 걸다가 내시대감에게 걸려 한성판윤 대감의 딸에게 무례를 저지른다며 무릎 꿇림을 당한다.
정보가 필요한 휘찬은 무당을 찾아 사우곡 주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발을 사이에 두고 단애(조민수)를 스쳐 지난다. 유부인(견미리)은 시영이 끌려갔다는 말을 듣고 난리를 피우지만 휘찬은 내시대감과 거래할 금액을 냉정하게 재고 있다. 
유부인이 나름대로 새로 들여온 중국 비단을 가지고 여진을 찾아가 사죄를 하자, 여진은 오히려 시어머님 모시듯이 공손히 대한다. 두이는 신분도 밝히지 않고 지내는 재영을 첩자로 의심하면서도 서로 점차 정을 붙여 나간다. 

금평대군의 사저에 갇혀 있는 시영을 찾아 단자연이 숨어 들어 조용히 지내다가 기회를 보아 금평대군에게 무예 솜씨를 보이라는 휘찬의 지령을 전달한다. 휘찬은 사우곡을 통해 내시대감을 거쳐 금평대군에게 보검을 바치며 아들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것이라고 한다. 보검은 사실 단애가 구해 비싼 값으로 휘찬에게 판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