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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1.03 (월)
상인은 권세가의 사냥터에 자객을 동원해 목숨을 빚지게 하는 술수를 꾸며 보험을 든다. 그러나 그 아들은 자기 때문에 노비로 팔려나간 친구의 식솔들을 해방시켜주기 위해 막일을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관가의 수탈과 상인들의 고리업으로 가난에 찌들고 피폐해진 농민들의 현실을 볼 뿐이다. 
금평은 시영을 불러내 무예 시범을 보이게 하는데 한눈에 실력을 알아보고 보검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었다고 좋아한다.

시장에서는 재영의 남은 친구 서구(홍경인)가 이수를 찾아와 시영을 통해 재영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 시간 재영은 폭약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지만, 일체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지내는데 뜻밖에 동희(손예진)가 나타나 여진의 소식을 전한다며 꼬드긴다.
동희(손예진)는 계속 재영(장혁)을 따라붙으며 속마음을 긁어 부아가 치밀게 만든다. 이수(박정학)는 걸인이 되어 떠도는 서구(홍경인)를 통해 금평대군(정성모)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단가천은 전족을 한 중국 여인이 찾아오자 재빨리 몸을 피해 물레방앗간에 숨은 다음, 중국에서 있었던 일을 딸에게 얘기한다. 보물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술에 독을 타 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여자가 다름아닌 바로 자기 딸의 어미라는 것이다.
두이의 산막에서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세상을 잊고 지내는 듯하던 재영이지만 보부상을 따라 들어온 선재(박영규)가 친구의 식솔들의 얘기를 하자 동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노비로 팔려나간 친구들의 가족을 면천 시키기 위해 재영이 따라 나서도록 미끼를 던진 것이다. 역시 재영은 별수없이 보부상 무리를 저만치 떨어져서 따라가고 있다. 유부인은 시영에게 나쁜 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를 주지만 금평의 사냥 행렬에 동행한다. 

그런데 마침 금평이 일행과 따로 떨어진 순간 복면의 검객이 기습을 하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시영을 구해준다. 금평대군이 시영에게 목숨을 빚지는 순간이다. 선재의 상단을 따라 나선 재영은 어쨌든 친구 식솔들 몸값을 벌겠다며 열심히 물건을 부린다.

선재의 상단은 각자 갈 방향을 정해 두 패로 나뉘는데 동희가 재영이 가는 곳으로 따라붙는다. 여진(이요원)은 이수가 사냥터에서 낚아채 온 단자연의 총상을 수술하게 되고, 옆에 있던 스님이 이수의 신분을 묻지만 외면한다. 시영은 단자연의 안부가 궁금해 집으로 왔다가 휘찬에게 질책을 받는다. 
단가천은 시영을 붙잡고 비밀을 얘기해줄 테니 단자연을 꼭 살려내라고 한다. 재영은 동희와 둘이 걷는 틈을 타 남장을 하는 이유를 묻지만 대답을 듣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