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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금평대군을 미인계로 유혹하라며 거액을 제시한다
가난한 농민을 상대로 고리채 놀이나 하며 매점매석으로 돈만을 좇는 상인은 우상이 될 수 없다. 빈민을 구제하는 것은 가진 자의 의무이다.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같이 아파할 때 진정한 상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권세가를 엮어 후리는 방법이야 어디 한 가지 뿐이랴!! 여자도 있다. 상인은 미인계를 동원한다. 그리고 보험을 들었으면 보험금을 받아야 하는 법!!

보부상을 따라 나선 재영은 관가의 수탈과 고리업자들의 횡포 때문에 온통 가난에 찌들어 피폐해진 농민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사우곡을 찾은휘찬은 금평대군에 관한 정보를 구하는데, 중지문을 사이에 두고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는 주인이 여인이라는 데 놀란다. 눈을 뜬 단자연은 죽여야 할 사람이 자기 생명을 구해주었다며 여진을 본다.

금평대군(정성모)의 호위무사가 된 시영(한재석)은 여진(이요원)의 소식이 궁금하기만 하다. 마침내 2~3일의 말미를 얻어 여진을 찾아간다. 동희(손예진)의 보부상 일행을 따라 연초를 사러 나선 재영(장혁)은 고리채 상인들에게 이골이 난 농민들이 외면하자, 재영이 나서서 빚을 갚게 해주겠으니 먼저 외상으로 담배를 달라고 한다. 단가천(정석용)은 시영을 정식 제자로 받아들인다며 계율과 비법을 전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