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4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1.24 (월)
점점 드러나는 정변의 소용돌이. 서늘한 칼 바람이 불어온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남자라지만, 함부로 주인을 점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양다리 걸치기는 언제나 피곤하다. 대군과 세자 모두에게 줄을 대고 있는 상인은 결국 어느 쪽도 만족시킬 수 없다.언젠가는 분명한 노선을 요구받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칼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후 재영은 선재(박영규)에게 지난번 거래를 취소 하자며 연초비법서와 배 문서를 돌려 받는다. 선재가 담배를 끼워 팔아 손님을 끌고 있자, 휘찬(박상원)이 찾아오는데 다름아닌 재영이 생각해낸 상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재영은 휘찬에게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외면하고는 서구와 함께 배를 타고 강물에 나가 되찾은 배 문서를 불태운다. 
궁궐에서는 어전회의가 열려 세자의 비행을 탄핵하지만, 세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온 윤대감에게조차 마음을 열지 못한다. 세자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휘찬은 시영을 불러 세자의 눈에 들도록 하라고 한다.
재영은 마을 주민들에게 연초비법서를 꺼내 보이며 더 이상 기댈 것 없는 고향을 버리고 담배 재배에 알맞은 곳을 찾아가자고 한다. 주민들은 집문서, 땅문서를 고리채 상인에게 던져 버리고 재영을 따라 고향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