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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2.01 (월)
점점 드러나는 정변의 소용돌이 서늘한 칼 바람이 불어온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남자라지만, 함부로 주인을 점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양다리 걸치기는 언제나 피곤하다. 

대군과 세자 모두에게 줄을 대고 있는 상인은 결국 어느 쪽도 만족시킬 수 없다. 언젠가는 분명한 노선을 요구받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칼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새로 터 닦는 마을에서 두이(임현식)는 재영(장혁)에게 무영(無影)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다. 재영은 서구(홍경인), 단자연(유선)과 함께 찾아온 이수(박정학)에게 자신을 무영이라고 소개한다. 

금평대군은 준비한 명마에 감탄하며 올라타는 순간 말은 갑자기 엉뚱한 곳으로 내달린다. 말이 도달한 숲속에는 천막이 둘러처져 있고, 그 안에 단애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단애는 시영이 세자의 뒤를 쫓은 사실을 전해주고, 의심을 품은 금평대군은 시영을 불러들여 사실을 추궁한다. 윤대감과 아버지 휘찬의 위험을 직감한 시영은 아버지를 찾아가 집을 떠나라며 여진과 혼인할 준비를 시켜 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