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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대망

대망

방송일 2002.12.07 (일)
난세에는 만사를 조심하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처신이 어려운 난세에는 한마디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한다. 충심어린 상소마저도 상대편은 음해한다. 왕조시대에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구하는 상소는 바로 후계자를 확정하자는 뜻이다.어느 세상에 자기 자리를 이을 후계자를 키워주는 선임자가 있을까? 그러나 이해득실 없는 사랑마저도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으니 딱한 노릇이다.

여진(이요원)의 집으로 단애(조민수)와 스님(이원종)이 찾아와 진맥을 받으며 사우곡의 존재를 알리는데, 사랑채에는 박휘찬(박상원)이 윤대감을 찾아와 세자비 간택령을 내려 달라는 상소문을 올리라고 한다. 박휘찬의 음모를 모를 리 없는 변행수는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데, 윤대감은 충정을 알릴 때가 되었다며 속절없이 기뻐한다. 무영(재영의 새 이름, 장혁)은 동희(손예진)와 함께 도자요(陶磁窯)를 찾아가 명장(名匠)에게 인사를 하고는 다시 명주 옷감 마을을 물색한 후, 종이 제조장을 찾아간다. 어느덧 이수(박정학), 단자연(유선), 서구(홍경인), 두이(임현식) 등이 따라붙어 일행이 된다. 무술에 뜻이 없는 무영에게 이수는 계속해서 무술을 가르치려고 시도한다. 윤대감은 유생들을 모아 상소문을 준비하여 승정원으로 가는데, 이 소식을 시영(한재석)이 금평대군(정성모)에게 알린다. 

하지만 그 상소문을 내시대감(김학철)이 빼돌리고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구하는 상소문으로 바꿔치기한다. 대신들이 들썩거리지만 면벽한 채 신세타령만 하고 있는 세자의 방으로 호기에 찬 금평대군이 찾아온다. 시영이 여진을 피신시키려 하는데 이미 대궐에서 보낸 포졸들이 윤대감집에 들이닥친다. 무영이 친구 부모님에게 노비문서를 건네주어 면천을 시키고 주막에서 기뻐하고 있는데, 대궐의 변란 소식이 전해진다. 여진에게 닥친 위험을 알게 된 무영이 드디어 이수와 함께 말을 달린다. 여진은 의금부에 갇혀서도 아픈 사람을 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