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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배슬기)와 철오(박선준)의 대화를 엿듣는 순분(이경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순분은 유나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그리고 얼마 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되는 순분. 목격자가 없는 그 사고의 진실. 한편, 모든 게 다 자기 탓인 것만 같은 연희(최정윤)는 순분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순간 의식이 돌아온 순분은 연희의 미래를 부탁한다는 듯 재경(안재모)의 손을 꽉 쥐고는 다시 의식을 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