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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회 TV 동물농장

TV 동물농장

방송일 2004.07.04 (일)


캄보디아 톤네삽 호수 위에 떠있는 4천 여 채의 수상가옥. 이 곳에서 벌어지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좌충우돌 사건사고!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톤네삽 호수. 강인지 바다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큰 이 호수 위엔 4천 여 채의 수상가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유인 즉,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면서 엄청난 비가 내려 육지가 바다로 변해버린 것! 이 곳 사람들은
보통 5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1년의 반 이상을 수상가옥에서 지내게 되는데... 
사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육상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건 당연한 일! 수상가옥 
사람들은 갈 곳 없는 동물들을 보살피기에 이르렀는데... 
그 중에서도 ‘챠우’씨네 집은 좀 특별하다. 비단뱀을 온 몸에 친친 감고 노는 둘째딸이 있는가
하면, 장난기 가득한 원숭이 ‘마루’와 순둥이 ‘검둥이’ 등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수상가옥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것! 그래서 ‘챠우’씨네 집엔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사건사고가 생기기
마련인데~. 
4천 여 채의 수상 가옥 가운에 위치한 수상학교. 톤네삽 호수 유일의 학교답게 아침마다
아이들로 붐비는 이 곳에 ‘챠우’씨네 셋째 딸과 원숭이 ‘마루’가 함께 등교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로뭉치 ‘마루’! 수업시간 중간에 배 밑으로 사라지는 사고를 저지르고, 아이들은 ‘마루’를 
찾기 위해 수색작전을 펴는데..
캄보디아 수상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동고동락! 그 못 말리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지난 60년대 이후로 자취를 감춘 토종 늑대의 부활이 시작됐다! 두 달여 간의 촬영기간.
늑대 5남매의 성장일기!

사자, 마모셋, 비버 등 아기 동물들의 잇따른 탄생으로 떠들썩한 서울의 한 동물원.
귀하디 귀한 생명탄생의 축복 속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탄생은 따로 있다고?! 동물원의
역사를 다시 쓸 소중한 탄생의 주인공들은 바로 늑대! 지난 4월, 늑대 부부 애랑이(♀, 7살)와
늑돌이(♂, 7살) 사이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가 태어난 것!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새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깊은 동굴 속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 야생 늑대의 본능. 어미 ‘애랑이’ 역시 본능대로 방사장 한 쪽 구석에
굴을 파놓고 있었는데... ‘TV동물농장’ 취재팀, 새끼 늑대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내시경 카메라로도 좁고 깊은 굴속을 확인하긴
역부족! 취재팀, 어미가 새끼들을 불러낼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잠복근무에 들어간 취재팀에게 반가운 장면이 포착됐다. 어미 ‘애랑이’가 새끼들을 하나,
둘 씩 불러낸 것! 어미의 부름을 받고 동굴 속에서 나온 다섯 마리의 아기늑대들! 생후 20일
이후부터 육식을 하는 녀석들답게 어미가 뱉어내는 고기를 덥석 받아먹을 뿐만 아니라,
닭 뼈를 한 번에 우드득 씹어먹는 야성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자랄 토종 늑대의 부활의 희망을 담은 아기늑대 5남매의
현모습이 공개된다.



우리 나라에 ‘용가리’가 있다면, 일본엔 ‘가메라’가 있다! 1965년, 일본열도를 강타한 정체불명의
괴물 공개!

일본열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났다?!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오사카 근교의
한적한 시골마을을 찾은 ‘TV동물농장’ 취재진! 각종 이빨로 장식된 목걸이?특이한 무늬가
그려진 옷차림으로 취재진을 맞이하는 한 사내는? 일명 오카야마의 악어거북 사나이 ‘오기노상’!
십 년을 악어거북과 함께 지내온 전문가다.
일단, 뭔가 보여주겠다며 취재진을 이끄는데... 오기노상을 따라 들어간 곳엔 바로, 전설의
괴물로 불리는 악어거북 ‘가메라’가 있었다! 미국 남서부가 고향인 녀석들의 특징은 악어 등처럼
뾰족하게 생긴 돌기와 먹이를 단숨에 물어버리는 억센 턱, 3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집! 
그리고, 악어거북의 입안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은? 물 속에서 실지렁이처럼 움직이는 빨간 혀
. 이 빨간 혀를 미끼로 지나가는 물고기를 유인하는 똑똑한 녀석인 것.
일본열도를 휩쓴 파충류 열풍으로 갑자기 늘어난 악어거북! 그러나, 난폭한 성격과 애완용으로
키우기엔 너무 큰 몸집 때문에 버려지기 시작한 녀석들.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거친 외모와 난폭한 성격의 악어거북과,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악어거북 사나이의 특별한 
이야기.




인천 연수동의 한 당구장. 이 곳에 사람 말귀 척척 알아들어 손님들에게 사랑 받는 ‘당구장 개’가
있다는데... 이름하여, 복돌이(요크셔테리어, 4살, ♂)! 그리고, 복돌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는 당구장
주인, ‘레옹’(이재천, 35세)! 항상 쓰고 다니는 까만 모자와 턱수염이 영화 ‘레옹’의 주인공과 
닮아서 생긴 별명이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녀석이지만, 사실 ‘복돌이’에겐 가슴 아픈 과거가 있다. 3년 전,
극성맞은 성격에 사고뭉치란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을 뻔했던 녀석. 그런 ‘복돌이’를 사랑으로
보살피며 지금의 재주 많은 개로 탈바꿈시킨 것이 바로 ‘레옹’이다. 그래서 유난히 ‘레옹’만 졸졸
따라 다니는 녀석! 하지만 딱 하나, 춤선생 ‘레옹’이 살사댄스를 출 때만큼은 고개를 돌리고 아예
구석으로 가 잠만 자는데...
그러나, 요즘 이들에게 큰 문제가 하나 생겼다! 바로, 사랑에 빠진 것.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두 총각! 사랑을 얻기 위해 야심찬 계획까지 준비하는데...
과연 ‘레옹’과 ‘복돌이’의 사랑은 이뤄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