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회 TV 동물농장
TV 동물농장
방송일 2011.02.13 (일)
ㆍ닭장에 사는 고양이 ㆍ비닐하우스 안 떼죽음 당한 개들! ㆍ망부석 개, 몽실이의 순애보 ㆍ산할아버지와 그림자 산새 VCR. 1 닭장에 사는 고양이 천적이 웬 말? 닭싸움 말리랴~ 병아리들과 놀아주랴~ 본능을 저버린 평화의 수호신! 닭장에 사는 고양이“사방이”의 기묘한~ 동거의 현장! 특별한 동거를 하는 녀석이 있다고 해서 찾은 충남 논산. 주인공은 비닐하우스 안에 있다는데. 아무리 봐도 비닐하우스 안에는 온통 관상용 닭만 즐비할 뿐 바로 그때! 닭들 사이로 유유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 이 녀석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닭장에 사는 고양이 [샤방이]다! 30여 마리의 닭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24시간 생활한다는 샤방이.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닭과 천적관계! 고양이 앞에 닭은 위험해보이기도 하건만 밥을 같이 먹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닭들이 괴롭혀도 절대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데~ 이 뿐이 아니다! 어미가 바빠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는 병아리를 품어주기까지 하는데다~ 밤에도 꼭 닭들 사이에 껴서 함께 잔다는 녀석! 호기심 많은 닭과 병아리들이 종일 따라다니며 귀찮게 해도 절대 닭장을 떠나는 법이 없고 혹여 닭들이 싸우기라도 하면 싸움까지 말린다! 녀석은 혹시 공격성이 전혀 없는 특수한 고양이가 아닐까 생각하는 순간, 닭장에 들어온 쥐를 평소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날렵하게 잡는 샤방이! 녀석이 닭장에 산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는데. 샤방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닭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 닭장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신 고양이 샤방이에게 숨겨진 사연, 대 공개! VCR. 2 비닐하우스 안 떼죽음 당한 개들! 개 사체들이 즐비한 비닐하우스, 그 속에서 살아남은 두 마리 개들! 처참한 현장 속에 숨겨진 비밀이 공개됩니다!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시골마을, 시린 겨울 날씨 속에 어디선가 처연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는데. 주변 지리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 속, 겨우 의문의 장소 앞에 도착한 제작진.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비닐하우스. 하지만 조심스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와 함께 살아있는 개 두 마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하지만 곧이어 제작진의 눈에 들어온 것은 차가운 바닥 위에 누워있는 개 한 마리. 하지만 녀석은 이미 죽어있었다! 당황한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을 둘러보자 비닐하우스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철장. 그런데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은 죽어있는 개들의 사체! 눈길 닿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발견되는 사체들. 심지어 백골이 된 경우도 다반사. 주변 정황들을 살펴볼 때 이곳은 분양을 위해 개들은 사육했던 농장이 분명해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죽은 사체들이 뒹구는 생지옥으로 바뀌어버린 상황. 도대체 이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비닐하우스 안에서 떼죽음 당한 개들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본다. VCR. 3 망부석 개, 몽실이의 순애보 내 새끼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사랑하는 그녀와 아이들을 위해~ 추위와 배고픔도 참아가며 가정을 지키는 새아빠“몽실이”의 헌신적 사랑! 해가 지고 눈비가 내려도, 늘 공터 한가운데에 앉아 꿈쩍 않고 있다는 개 한 마리. 제작진이 찾은 날에도, 녀석은 연탄재와 잡동사니들이 널브러져 있는 지저분한 공터에서 망부석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었는데. 한참을 지켜봐도, 누군가 챙겨준 밥에는 입도 대지 않고! 계속해서 아무것도 없는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이다. 녀석은 왜 이 엄동설한에 맨몸으로 칼바람을 맞으며 버티고 있는 것일까? 관찰 카메라로 녀석을 지켜보기로 했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공터 한쪽에 있던 천막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 정체는 바로 새끼개들! 그러자, 요지부동이던 녀석의 무거운 엉덩이가 들썩거리더니~ 졸졸 쫓아다니며 비벼대고 핥고 애정표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잠시 사랑을 확인하고는 남은 밥을 먹고, 또 다시 천막 안으로 슥 사라진다. 녀석이 떠나지 못한 그곳에는, 녀석의 연인과 그리고 눈도 다 못 뜬 여덟 마리 새끼 강아지들이 겨울을 나고 있었다. 긴 시간동안 녀석은 이 어미 개와 새끼 강아지들을 밤낮없이 지키고 있었다는 얘기. 더 놀라운 사실은 녀석은 이들과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다는 것! 중성화 수술을 한지 오래라 아빠개는 바로 동네에 떠도는 또 다른 개라는데. 게다가 녀석은 ‘몽실아~’라고 따뜻하게 불러주는 주인아저씨와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번듯한 집까지 갖고 있거늘! 주인아저씨가 억지로 붙들고 집에 데려와도 어느새 다시 공터로 돌아와 있고, 낯선 개들은 공터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는 [몽실이]. 편안한 삶을 포기한 채 사랑에 올인한 녀석에게 이웃 주민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데. 이 시대 마지막 남은 로맨스! 그녀가 원한다면~ 그녀를 위해서라면~ 몽실이의 지고지순한 러브 스토리가 지금 시작됩니다! VCR. 4 산할아버지와 그림자 산새 할아버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4년 째 출퇴근하는 산새, ‘똑순이’와의 조우! 강원도 삼악산에 가면 매일 칼같이 출퇴근하는 동물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야생 산새 [똑순이]. 휴게소 비닐막 사이의 구멍으로 오전 8시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 오후 5시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녀석. 똑순이가 이처럼 매일같이 이곳에 출퇴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휴게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9년 전 겨울, 굶고 있을 야생 산새들이 가여워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다는 할아버지. 정해진 시간마다 산새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돌아오던 어느 날, 똑순이가 우연히 할아버지를 따라 휴게소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 오늘날 인연의 시작이라는데. 벌써 4년 째 휴게소를 오가며 오로지 할아버지만 따르고 있는 똑순이! 할아버지가 자신보다 조금 더 늦게 일어나는 날에는 방문 앞까지 날아와 문을 두드려 할아버지를 깨우는 센스까지~ 이런 똑순이가 마냥 사랑스러운 할아버지. 가끔 할아버지가 바쁜 시간을 틈 타 손님상에 나갈 비빔밥 위에 잣을 훔쳐 먹는 등 사고치기 일수지만~ 그런 똑순이의 행동들은 되려 등산객들을 또 찾게 하는 이유가 된다는데~ 어느새 삼악산 휴게소의 마스코트가 되버린 녀석~ 4년 째 휴게소로 출퇴근하는 야생 산새 똑순이와 할아버지의 기막힌 인연이 지금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