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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회 TV 동물농장

TV 동물농장

방송일 2011.08.28 (일)
ㆍ긴급구조! 수로에 빠진 강아지
ㆍ원수지간 부자견
ㆍ사막여우 새끼를 구하라!
ㆍ버스 정류장을 지키는 개, 밍키
 
 
 
VCR.1 - 긴급구조! 수로에 빠진 강아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애처로운 울음소리!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개 한 마리! 좁은 수로 안, 위기에 빠진 녀석을 구조하라!
위기에 빠진 동물이 있다는 소식에 달려간 곳! 경기도 시흥, 도로에 인접해 있는 한 하수도. 그 깊이가 족히 2-3미터 정도 돼 보이는 이 안 어딘가에서 희미하게 개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는데! 하지만 어두운 밤, 개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한쪽으로는 쉴 새 없이 물이 흐르고 있는 수로 안. 급한 마음에 철망 쪽으로 몸을 기대어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순간, 하수도 한 쪽 관 끝에 아슬아슬 버티고 선 개를 발견했다! 구조를 위해 하수도를 막은 철망을 뜯어보려 하지만 시멘트로 고정된 틀은 꿈적도 하지 않고. 비가 내린다는 예보까지 있는 상황 속에 더 이상 구조를 늦출 수 없다! 우선 녀석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를 수로 안으로 넣어보는데. 물이 차오르는 좁은 수로의 입구에 겁에 질린 채 서있는 새끼 한 마리.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떨고 있었던 건지, 녀석의 발은 물에 불어 빨갛게 변해 있었다. 급한 대로 물을 피해 딛고 설 수 있도록 모래주머니를 달아 널빤지를 넣어주고 철망을 덮은 시멘트를 깨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제작진이 도착한 순간부터 계속, 하수도 주변을 맴돌며 구조현장을 지켜보는 개 한 마리! 최근 출산한 듯 젖이 불어 있는 모습. 혹시 수로에 빠진 녀석의 어미가 아닐까? 긴장감이 맴도는 한밤의 구조현장! 과연 새끼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주변을 맴돌던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VCR.2 - 원수지간 부자견
지금까지 이런 부자지간은 없었다! 피를 부르는 살벌한 전쟁!
날마다 철천지원수처럼 싸우는 진돗개 부자! 과연 녀석들을 화해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보다 더 살벌할 수는 없다! 매일, 조용한 사찰을 전쟁터로 만든다는 오늘의 주인공들! 사찰의 터줏대감 진도견 《발심》이와 《무량이》. 겉보기엔 절을 지키는 평범한 진돗개인 두 녀석. 게다가 낯선 제작진의 등장에 놀라 겁을 먹은 무량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영락없는 순둥이가 따로 없어 보이는데~ 혹시나 싶은 마음에 목줄을 채워 견사 밖으로 무량이를 끌고 나오는 스님. 바로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발심이가 말릴 틈도 없이 무량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스님이 무량이의 목줄을 잡아당겨보지만 역부족. 결국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고 나서야 겨우 녀석들을 떼어놓을 수 있었는데. 더욱 황당한 건 싸움의 장본인 두 마리가 사실 부자(父子)지간 이라는 것! 지난해 1월에 태어난 무량이, 함께 태어난 다른 형제들은 다 입양되고, 홀로 부모견과 생활하게 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발심이는 단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어린 아들 무량이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그런 아빠를 피해 무량이는 늘 툇마루 밑에 숨어 살아야 했다. 그 상태로 8개월이 지나고, 어느덧 성견이 된 무량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괴롭히는 발심이를 향해 반기를 든 것! 그렇게 시작된 녀석들의 싸움은 각자의 몸에 참혹한 상처만을 남기며 계속되고 있었는데. 벌써 1년째 진행 중인 안타까운 부자간의 싸움, 녀석들 도대체 왜 이렇게 서로를 못살게 구는 것일까? 사찰 속, 철천지 원수지간 부자견공의 못 말리는 화해작전이 지금 시작된다!
 
VCR.3 - 사막여우 새끼를 구하라!
귀여운 사막여우~ 출산 후, 난폭하게 돌변했다? 극도로 예민해져 새끼까지 
위협하는 어미! 과연 사막여우 가족은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막여우 한 쌍을 키우고 있다는 서울의 한 가정집. 최근 몰라보게 사나워진 녀석들 때문에 걱정이라는데! 제작진이 도착했을 때 입구부터 지키고 앉아 예리하게 지켜보는 녀석. 바로 거칠게 변했다는 수컷 《은돌》이었다. 예민해졌다더니 외부인은 물론, 정이 든 아주머니까지~ 조금만 움직이려고 해도 정신없이 짖고는 달려들어 발까지 물어버리는데! 때문에 집안에서 신발을 신어야 할 정도. 암컷 《은순》이 역시 집안에 틀어박혀 경계하며 불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친근하게 다가와 애교까지 부렸던 녀석들이 왜 이토록 변해버린 걸까? 얼마 전 집에서 새끼를 출산했다는 은순이. 예민한 사막여우가 집에서 새끼를 출산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는데. 하지만 그 후 예민해진 녀석들이 새끼 한 마리를 물어 죽이는가 하면,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한 마리가 또다시 사라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는, 여력이 되지 않을 경우 약한 새끼들을 포기하는 야생동물의 습성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뒀다간, 나머지 새끼들의 안전이 위험하다! 어떻게 하면 녀석들을 안정시키고 새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새끼들을 지키기 위한 긴급작전이 시작된다! 
 
VCR4. 버스 정류장을 지키는 개, 밍키
한 달 째, 버스 정류장에 앉아 망부석이 된 개 한 마리!
내리는 승객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응시하는~ 녀석에게 숨겨진 사연은?
부산 서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 가면 특별한 녀석을 만날 수가 있다는데! 차들이 쌩쌩 달리는 8차선 도로 건너편, 오고가는 버스들로 번잡한 정류장 한쪽에 정말 개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버스에서 황급히 쏟아져 내리는 사람들 사이, 우뚝 멈춰 서서는 물끄러미 사람들을 바라만 보고 있는데! 그리고는 버스에서 내리는 이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을 하는 모습! 벌써 한 달째, 이렇게 버스 정류장을 지키고 있다는데, 도대체 무슨 사연인걸까? 그저 주인을 잃은 개로 보기엔 털도 말끔하고, 그 어디에도 거리 생활의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그런 녀석을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가만히 버스를 지켜보던 녀석이 갑자기 꼬리를 흔들며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그런 녀석을 반겨주는 건, 이제 막 버스에서 내린 노부부~ 사실은 주인이 있는 개였던 것! 몸이 아파 병원을 다녀야 하는 노부부를 늘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린다는 녀석의 이름은 《밍키》. 매일같이 노부부를 배웅하고는 반대편의 하차 버스 정류장을 찾아가 긴 기다림을 시작한다고~ 10년을 애지중지 자식처럼 키워 온 터라, 그런 녀석을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안쓰럽기도 한 노부부. 하지만 억지로 밍키를 집 안에 가두어 두어도 어떻게든 따라나선다는 밍키. 하염없이 버스 정류장을 맴돌며 노부부를 기다리는 개, 밍키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