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9회 TV 동물농장
바둑이는 왜 붕어빵을 물었나?
방송일 2014.11.16 (일)
[바둑이는 왜 붕어빵을 물었나?] 붕어빵 수집이 취미?! 땡전 한 푼 없이 날마다 찾아와 붕어빵을 노리는 . 녀석이 물고 간 붕어빵을 찾아라! 오픈도 하기 전, 삼거리 붕어빵 가게 앞을 지키고 서있는 개 바둑이. 벌써 한 달 째 출근도장을 찍고 있는데. 당장 흡입할 기세로 붕어빵을 달라는 눈빛을 쏠 땐 언제고 기껏 붕어빵을 주니 입에 물고 재빠르게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매일 어디를 가는지 궁금해 조심스레 따라가 봐도, 금세 눈치 채고 황급히 붕어빵을 파묻는 척~하는 속임수까지 선보인다! 낚싯줄 미행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번번이 녀석의 목적지를 찾는데 실패하고... 그런데 최근 바둑이의 몸 상태가 좀 달라졌다는 아주머니의 주장! 한창 불러 있다가 홀쭉해진 배와 불어있는 젖으로 보아 어딘가에 새끼를 낳았을 것이라는데. 사실이라면,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새끼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 매일 붕어빵을 물고 사라지는 바둑이는 정말 새끼들에게 붕어빵을 전해준 것일까? [엘리베이터 타는 고양이]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고양이가 있다?! 뛰어난 친화력을 지닌 녀석의 정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만 서면 느껴진다는 누군가의 끈적한 시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고, 심지어는 그 안에서 잠까지 잔다는 녀석의 정체는 길고양이! 늘 입구에 앉아 있다가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타면 어느새 슬그머니 먼저 타고 본다는데. 몇 달 전, 갑자기 나타나 이 아파트에 터를 잡았다는 녀석. 여느 길고양이들과 달리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처음 보는 피디 무릎에 올라앉을 만큼 뻔뻔한 넉살과 친화력을 자랑한다고. 그런데 가까이서 살펴본 녀석의 모습이 어째 좀 이상하다?! 언뜻 보면 윙크를 하고 있는 듯이 아예 붙어버려 뜨지 못하는 오른쪽 눈. 장애를 갖고 있지만 국보급 친화력으로 주민들 틈으로 파고든 고양이의 실체는? [혼비백산 '해리'의 비밀] 숨통이 조여 오고 몸이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엄청난 공포... 견공 가 혼비백산 놀라 도망치는 이유는? 먹고 자고 싸는 당연한 일마저 제대로 영위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견공 . 오히려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고 후미진 곳을 찾아 몸을 구겨 넣은 채, 겁에 질려 떠는 일이 해리의 일상이 되었다는데. 녀석을 이토록 공포에 떨게 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사람?! 주인 부부를 제외하고는 남녀노소 불문, 사람만 봤다하면 벌벌 떨며 구석을 찾아 숨기 바쁘다고... 몇 달 전, 비루한 몰골로 부부의 가게 앞에 나타났던 어린 유기견 한 마리. 얼마나 오랫동안 거리를 떠돌며 굶주렸는지, 참담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녀석이 안쓰러워 밥을 주기 시작한 것이 부부와의 첫 만남이었다는데. 처음에는 먹을 것을 챙겨주는 부부에게조차 경계가 심했던 녀석은 6개월 동안 조금씩, 조금씩 겨우 마음을 열었다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통하지 않는 극심한 해리의 공포증은 대체 어느 정도 일까? 사람에게 무슨 일을 당했기에 이토록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