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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회 TV 동물농장

한국 개 썰매, 세계를 가다! 2부

방송일 2004.05.02 (일)

 - 대견한 녀석들의 대담한 도전! 제2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출전한 ‘2004 세계 월드컵 개썰매 대회’(3월 25일~28일)! 무수한 썰매견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한국대표 썰매犬으로 발탁된 ‘대담·대견’(시베리안 허스키種)형제와
머셔 ‘허근영’(27세)! 
드디어 3박 4일간, 약 서울-광주 거리인 300km의 설원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코스에 돌입했다.
사람과 개, 자연이 하나가 되는 지구상 최대의 大경주! 
경험 많은 베터랑 선수들과 견공들이 즐비한 세계대회! 처녀출전인 한국팀, 승리보다 완주를 
목표로 하긴 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여러 난관들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아직 어느 팀도 도착하지 않은 집합장소에 가장 먼저 짐을 푼 한국팀. 남보다 하루라도 더 
훈련하며 썰매 브레이크 등 국내에선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정보를 하나씩, 꼼꼼하게 익혀
가는데... 하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악천후를 극복하는 것! 빠른
현지적응을 위해 대담?대견, 2m씩 쌓인 눈 속 훈련에 돌입하고... 국내에선 오로지 타이어만
끌었던 녀석들이 난생 처음 썰매를 끌어보기로 했는데...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또한, 참가팀 중 유일하게 여섯 마리의 현지 개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한국팀! 대담·대견뿐
아니라 허근영 역시 머셔(개썰매를 끄는 사람)로서 낯선 외국 개들을 잘 이끌 수 있어야
하는데... 드디어, 한?러 견공 합병으로 17km 연습코스에 돌입한 한국팀! 하지만, 근육으로
단련된 현지 개들보다 힘이 약한 대담?대견이! 역시나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인데... 
그렇게 대담?대견이와 현지 썰매견 6마리의 팀이 탄생됐다! 세계대회를 향한 고된 훈련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프랑스·러시아 곳곳에서 다른 참가팀들이 속속 도착! 이제, 원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땅 ‘캄차카’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앞으로 이들에겐 어떤 험난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용인의 한 동물원. 모두 잠든 깜깜한 밤, 희귀 동물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우리에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났다!
이제 막 탯줄이 잘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새끼! 어미젖 한 번 제대로 물어보지 못한 듯 심한
탈수증상을 보이는데... 초산인데다 두 마리의 쌍둥이를 낳은 녀석의 어미. 무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내치고 만 것이다. 
그렇게 태어난 지 일주일만에 어미에게서 버림받은 새끼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아기동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인공포육실로 오게됐다! 인공포육실의 식구는 모두 다섯! 호랑이 남매
‘룰루·랄라’와 사자 ‘사랑이’! 그리고, 포육실의 절대 강자로 등극한 흰손긴팔원숭이 ‘흰손이’! 
불과 두 달 전,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육사 엄마 없이는 혼자서 잠조차 이루지 못했던
한없이 작고 약했던 흰손이! 그런 흰손이가 포육실 폭군으로 돌아왔다!
툭하면 예비 맹수 호랑이 남매를 때리고 꼬집으며 괴롭히는 일을 서슴치 않는데...
전격교체 된 감동의 인공포육실 25시가 시작된다.


 - 제2부

불암산 중턱, 마흔 네 마리의 동물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타잔(정기영, 31세)의 정글! 
그 중에서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녀석들이 있었으니~. 누가 견원지간 아니랄까봐
툭 하면 시비 걸고 싸우는 원숭이들과 개들~. 특히 식사시간이면 180°로 돌변하고 마는데... 
일단, 양쪽 볼이 터지도록 먹이를 쑤셔놓고 보는 원숭이들에 반해, 질서 무시·늘 사료 창고
앞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같은 개들~ 그러던 어느 날, 개들의 사료 창고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범인은 늘 배고픈 원숭이들. 결국, 개들과 원숭이들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전쟁이 시작되고~. 
불암산 정글 속 숙명의 라이벌 ‘견원지간'! 이들에게 평화는 올 것인가?




하늘의 제왕 맹금(猛禽)! 공격적인 성품의 맹금을 사랑한 겁 없는 새내기 사육사 
‘안수현’(에버랜드 맹금 사육사). 
날아가 버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약속이나 한 듯 언제나 사육사에게 돌아오는
 동물원 맹금들. 이것이 다 사육사와 맹금간에 믿음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흰올빼미, 헤리스매 등 새내기 사육사에게 마음을 연 맹금도 있지만, 반대로 흰머리수리
‘백두’처럼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녀석도 있다. 사육사와 맹금이 호흡을 맞추려면 
연습과 훈련은 필수! 새내기 사육사,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은 ‘백두’와 호흡을 맞출
 차례~. 그런데 녀석, 잘 날아오다 사육사의 팔을 지나쳐 날아가 버리는데... 
이대로 날아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사육사와 맹금의 관계! 
과연, ‘백두’는 새내기 사육사에게 마음을 열어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