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회 TV 동물농장
한국 개썰매, 세계를 가다!
방송일 2004.04.25 (일)
- 대견한 녀석들의 대담한 도전! 제1부 러시아 동쪽 끝 태초의 땅 ‘캄차카’! 지난 3월 말 캄차카의 페트로 파블로 프스크 지역에서 열린 ‘2004 세계 월드컵 개썰매 대회’(3월25일~28일)는 한국 개썰매사에 기록되어야 할 중요한 대회였다. 그 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썰매犬 2마리(‘대담·대견’-시베리안 허스키種)와 머셔 ‘허근영’(27세)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국제 개썰매 대회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3박 4일간 300km의 설원을 달려야 하는 험난한 코스에다가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을 해야 하는 개썰매 경주. 그 힘들고 외로운 싸움에 당당히 첫 발을 내민 대단한 도전! 세계를 향한 첫 걸음은 5개월 전인 작년 10월, 강원도 용평에서 시작됐다. 우선 한국을 대표할 뛰어난 썰매개를 찾는 것이 첫 번째 과제. 전국에서 몰려든 썰매견들의 신체검사부터 실시하고 까다로운 심사조건을 통과한 후엔 힘과 스피드, 지구력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타이어 끌기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개썰매 경주는 한 마리가 아닌 여러 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팀웍’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각기 다른 힘을 가진 개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뛴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급기야 개들 간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고~. 워낙 썰매개들은 일부러 싸움을 해서라도 서열을 가리는 것이 통과의례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우리나라 썰매개 2마리에 러시아 현지에 가서 구할 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서열에 집착을 보이는 건 금기 항목! 이때, 힘·빠르기 뭐 하나 나무랄 데 없고 손발까지 척척 맞는 형제 허스키 팀 등장! 결국, 여러 가지 테스트 끝에 한국대표로 최종 결정된 ‘대견?대담’ 형제! 그리고 이들과 함께 세계 개썰매에 첫 도전장을 낸 사나이! 2년 전 서울에서 부산까지 700km나 되는 멀고 험난한 국토대장정 완주, 두 번의 국내 개썰매 대회 우승 경험을 가진 한국 개썰매의 개척자 ‘허근영’! 하지만, 개썰매 전문가가 전무한 국내 현실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은 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300km의 험난한 산을 넘어야 하는 경기를 앞두고 고작 500m도 안 되는 트랙연습이 전부... 게다가 눈마저 내리지 않아 온통 진흙투성이인 길을 달려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인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러시아로 떠나는 날이 다가오고... 오로지 노력만으로 모든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며 달려 온 ‘대담?대견’과 ‘허근영’! 세계 개썰매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한국 개썰매! 고요한 ‘캄차카’반도를 깨우는 이들의 힘찬 활주가 시작된다. 한 지붕 아래, ‘적과의 동침이 시작됐다. 서울시 암사동의 고윤정(25세)씨 댁. 대부분의 애완견이 그러하듯~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장난꾸러기 ‘멍구’(요크셔테리어 종)와 새침떼기 ‘공주’(요크셔테리어)! 적어도 이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진 그랬다! 호기심 많기로 소문난 페릿 ‘샤샤’! 구멍이나 구석진 곳을 좋아해 어디든 틈만 있으면 반드시 파고드는 숨바꼭질의 대왕. 이녀석 덕분에 수사반장이란 별명이 붙여진 ‘윤정’씨. 페릿을 얼마나 잘 키우는가는 페릿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 거라고... 하지만, 이 집의 터주대감 ‘멍구’에게 ‘샤샤’는 눈의 가시 같은 존재! 윤정씨의 사랑을 독차지 할 뿐만 아니라, ‘샤샤’가 집 안 곳곳에 저질러놓은 크고 작은 사고를 ‘멍구’가 뒤집어쓰기 일쑤. 억울한 ‘멍구’, 결국 참다못해 무차별 공격을 선포했다. 이때부터 ‘멍구’와 ‘샤샤’의 쫓고 쫓기는 슬픈 운명이 시작됐는데... ‘멍구’와 ‘샤샤’의 종을 초월한 사랑과 우정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 - 제1부 달랑 팬티 하나 입고 아프리카 밀림을 평정한 사나이, ‘타잔’! 그리고 사자·호랑이 대신 개들을, 코끼리 대신 오리·거위를 불러모아 정글을 창조한 또 다른 ‘타잔’이 불암산 중턱에 살고 있다! 불암산 타잔이라 불리는 정기영(31세)씨의 마당 넓은 집. 매일 아침, 한 개의 달걀을 차지하기 위해 개들 간의 한 판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뉴펀들랜드, 코몬도르, 버니즈 마운틴 독 등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개들이 자그마치 16마리나 되는 동물대가족! 또한 한 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살벌한(?) 정글생활을 오렌지 쥬스와 술로 달래는 주당 ‘오공이’(일본원숭이)등 개성만점 동물들이 살아가는 불암산 정글. 약육강식과 생존경쟁 속에서 재미와 폭소가 만발하는 불암산 타잔의 정글 속으로 들어가 본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식당. 온 가족이 둘러앉은 가운데 조촐하지만 뜻깊은 잔치가 열렸다~! 이 잔치의 주인공은 바로, 벌렁코에 큰바위 얼굴! 살 떨리는 먹보대왕, 애완돼지 ‘은돌이’! 네 번째 생일을 맞이해 드디어 어른이 된 녀석~! 사실, 은돌이는 귀여운 아기돼지 때부터 지금까지 4년째 이 쌈밥집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지금까지 은돌이가 ‘엄마 유삼례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엄마가 부르기만 하면 언제나 냉큼 달려오고~ 엄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졸졸졸~ 꼭 붙어 다니는 ‘애교쟁이’이기 때문... 그리고 엄마와 즐겨하는 놀이인 술래잡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녀석~. 그런데 하루하루 커 갈수록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진 은돌이. 같이 지내는 친구도 하나 없어 많이 외로웠을 터... 그런 은돌이를 위한 엄마의 선물~! 은돌이의 네 번째 생일날 공개된 엄마의 선물은 바로, 은돌이의 친구가 될 ‘돈순이’! 은돌이와 돈순이가 예쁜 커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인가? 애완돼지 은돌이의 행복한 성년식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