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회 TV 동물농장
토종개 프로젝트 제7탄 ‘진돗개’ 편, 여름특집 '웅자, 일본으로 가다!' 제5편
방송일 2003.08.31 (일)
뱀들과 동고동락하는 인도네시아 엽기 가족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의 한 가정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뱀들. 부엌에서 요리를 하려 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가스 레인지를 맴도는 녀석들. 심지어 TV을 보려고 해도 모니터 위로 기어다니는 뱀들 때문에 시청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귀찮은 내색 한 번 없이 정성껏 뱀들을 보살핀다. 이렇게 가족들이 뱀들을 유난히 아끼고 사랑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영리함과 충성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국견 ‘진돗개’편. 사람보다 진돗개 숫자가 더 많은 진도. 진돗개의 본고장인만큼 불량견, 외래견은 진도 내에 함부로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다고 한다. 아니나다를까, 진도대교 앞에서 까다로운 출입허가 절차를 밟아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혈통 관리까지 철저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대전에서 진도까지 4개월 만에 제 집으로 돌아온 백구를 기념하는 비석에 묘까지 주인에 대한 진돗개의 충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고 한다. 또한 진도에는 아픈 할머니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는 특별한 황구 한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 곁을 잠시도 뜨지 않고 꼭 붙어 지낸 지도 8년째. 그런가 하면 대구의 한 교회에도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진돗개 ‘바우’가 살고 있다고 한다. 서울의 한 동물원의 인공포육실의 권력은 호랑이도 아니고 사자도 아닌 재규어 재포. 먹이 앞에서는 야생의 기운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한다. 의젓한 재포와는 달리 재롱둥이 재포의 동생 재호는 틈만 나면 눈치도 안 보고 말썽 피우기 일쑤. 한편 모처럼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재포를 기다리는 건 정든 포육실과의 이별, 형을 떠나보내는 재호도 못내 아쉬워하는데…. 애견계의 귀염둥이 웅자와 두 남자의 특별한 일본 체험기, 일본으로 간 웅자의 다섯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웅자는 5킬로미터에 걸친 험난한 계곡을 통과하는 래프팅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