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회 TV 동물농장
‘2003 토종개 프로젝트’ 제2편 ‘삽살이’ 집중탐험
방송일 2003.07.06 (일)
제작팀이 5개월에 걸친 취재로 준비한 야심작 ‘2003 토종개 프로젝트’. 이번 주는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된 민족의 지킴이 개 ‘삽살이’ 편이 방송된다. 수없이 많은 민화 속에 등장하며 우리 역사에서 그 어떤 개보다도 친밀하고 널리 퍼져 있던 우리개 삽살이. 그러나 일제의 잔인한 수탈정책에 의해 견피 징발이라는 명목으로 멸종 위기를 맞기도 했던 삽살이. 역사 고증과 과학적 육종을 통해 경북 경산에서 다시 현실에 복원된 우리개 삽살이. 귀신을 쫓는다는 전래의 특성을 살려 현재는 독도수비대의 일원으로 국토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독특한 외모만큼 특별한 성품을 지닌 삽살이들의 세계를, 경기도 남양주의 삽살개 가족 ‘철수와 영희’네를 통해서 알아본다. 미얀마에는 아주 독특한 사원이 있다고 한다. 물 위에 터를 잡은 수상사원, 이곳을 점령한 녀석들은 바로 고양이. 큰스님의 설법에 귀를 기울이는 고양이들. 불자들에겐 이미 가족 같은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기는 놀라운 점프 실력. 7, 8년 전부터 점핑고양이들로 미얀마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곳보다 엄숙해야 할 사원을 제 집 드나들 듯 바쁘게 움직이는 고양이들. 한가로운 낮잠에 밥그릇 싸움까지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스님들은 녀석들의 후식까지 준비하는 정성을 보이시며 큰 사랑을 베풀고 계신다고 한다. 고양이들의 천국, 미얀마. 이들의 지상 최대의 낙원, 고양이 사원이 공개된다. 대전에 새끼 고슴도치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팀이 단숨에 달려갔다. 초보 엄마답지 않게 새끼들에게 정성껏 젖을 먹이며 끈끈한 모성애를 발휘하는 어미 고슴도치. 그러나 세 마리의 새끼 고슴도치를 어미 혼자서 길러야 하는 힘든 상황. 고슴도치의 주인 한결 군은 선별작업을 통해 새아빠가 될 수컷 고슴도치를 구입한다. 과연 고슴도치 가족은 평화로운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올해 39살의 3톤이나 되는 아시아 코끼리 ‘사쿠라’가 일본에서 서울로 건너왔다. 사육사들은 사쿠라 신랑 찾기 대작전을 펼치고, 마침내 서울대공원에서 53년째 독수공방해온 노총각 코끼리 ‘자이언트'와의 만남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