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회 TV 동물농장
개와 닭의 특별한 우정 공개
방송일 2003.06.22 (일)
영화 속 앨리게이터와 크로코다일의 안방 점령사건을 전한다. 한때 미국에서 인기 애완동물로 길러졌던 악어. 하지만 이들의 난폭한 본성으로 인해 수없이 버려져야만 했던 현실. 2003년 이들이 한국 가정집에 나타났다. 악어의 대표적 종류로 손꼽히는 앨리게이터와 크로코다일. 악어를 자식처럼 예뻐하며 키워 오신 한 아주머니가 있는데 바로 앨리게이터 ‘순이’의 엄마. 일명 악어엄마라 불리는 아주머니 앞에서는 영화 속 포악한 앨리게이터도 순한 양이 된다. 한편 악어 중에서도 가장 난폭하다는 크로코다일을 집에서 키운다는 아저씨를 찾아간다. 그 난폭함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대형파충류 악어의 베일을 벗긴다. 태국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800킬로그램이 넘는 덩치를 가진 곰 ‘킹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곰 킹덤과 곰을 사랑하는 가족들의 따뜻한 교감을 전한다. 이번 주는 태국 가정 내에서는 야생동물을 기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킹덤을 기중기에 실어 동물원으로 보내는 내용이 방송된다.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섬과 개, 그 마지막 편. 마루와 함께 선착장에서 관광객을 기다리는 또 다른 한 녀석 바로 마루의 최대 적수 ‘벅스’. 마루가 섬개라면 벅스는 산개. 마루와 달리 벅스는 물을 무서워해서 수영은 물론 배도 타지 못한다고 한다. 그 대신 벅스의 특기는 바로 관광안내. 소매물도의 명물 등대섬으로 앞장서 나선 녀석, 행여나 손님들이 뒤쳐질세라 뒤를 돌아보며 거리 유지도 잊지 않는다. 소매물도의 명견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견공들의 불꽃튀는 라이벌 대결. 또한 그들 사이에 화해의 전령사로 나선 미르와 도도의 눈부신 활약 등이 펼쳐진다. 천안의 한 공사장, 동물 커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개와 닭. 트럭 아래를 보금자리 삼아 서로의 몸을 맞댄 채 낯선 사람들에게 경계의 눈빛을 감추지 않는 이들은 결국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그런데 개가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한 채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것. 알고 보니 이들은 주인 없이 서로 의지해가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개와 닭의 특별한 우정, 그 기막힌 사연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