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회 TV 동물농장
섬소녀 ‘하나’와 유기견 ‘순둥이’의 친구 만들기 소개
방송일 2003.12.14 (일)
우리나라 최남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도 뱃길로 1킬로미터 떨어진 어불도. 전교생이 열한 명인 작은 분교(어불분교)에 다니고 있는 섬소녀 ‘하나’(9살, 2학년)가 외롭고 심심한 그 섬에서 친구가 되어줄 작은 개 한 마리를 희망한다는 편지를 제작진 앞으로 보내왔다. 학교가 끝나면 늘 집에 와서 혼자 숙제를 하는 하나. 하나에게 필요한 건 함께 놀아줄 친구이다. 제작진은 하나에게 보내줄 강아지를 고르기 위해 광주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가고, 건강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를 선택한다.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기뻐하는 하나. ‘순둥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는데…. 섬소녀 하나와 순둥이의 즐거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작은 벤처기업 사이퍼백. 이곳에 서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닭 5마리와 거위 1마리. 그런데 ‘잘 살아라’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변해 ‘쨔샤’가 된 거위는 낮에는 닭들과 함께 생활하지만 밤이 되면 횟대에 올라가 잠을 자는 닭들과 달리 매번 혼자 남겨지는 외로운 존재다. 게다가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 무리생활을 해야 하는 거위. 청소년기에 접어든 쨔샤도 이제는 이곳을 떠나서 무리로 돌아가야 할 때. 5개월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 같은 쨔샤를 보내야 하는 직원들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다. 드디어 무리 생활을 위해 한강으로 간 쨔샤. 하지만 다른 거위 무리들의 텃새로 괴롭힘을 당하고, 쨔샤도 거위 무리보다 사람의 손길이 더 그리운지 자꾸만 물가로 나오는데…. 과연 쨔샤는 거위 무리와 합류할 수 있을까? 어두운 밤. 작은 배 두 척에 나눠 타고 악어를 잡기 위해 나선 제작진과 헌터들은 악어가 득실대는 강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사방이 온통 캄캄해 바로 눈앞에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 몇 번의 실패 끝에 악어의 눈빛을 발견하자 긴장된 순간, 올가미로 악어를 잡아보는데…. 몸을 회전할 수 있는 물 속은 악어가 가장 공격하기 좋은 조건. 수십 년간 악어를 잡아온 전문가들조차 매번 긴장을 늦추지 않는데…. 가까스로 밧줄을 악어 입에 걸쳤지만 배에 반쯤 몸을 걸치고 수십 차례 회전하며 공격하는 악어. 작은 배는 악어 쪽으로 기울어 뒤집어지기 일보직전. 자칫 배가 뒤집히라기도 하면 모두의 생명이 위험한 상태. 그 위험천만하고 무시무시한 야생악어 생포 현장을 공개한다. 충남 대천에 자리잡은 평화로운 한 가정집. 폭력 아빠 ‘빠글이’(코커 스파니엘)와 철부지 엄마 ‘나리’(코커 스파니엘)의 만행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루 종일 어린 새끼들을 돌보지 않고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다른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부모에게 방치된 새끼들의 유일한 친구 ‘키스’(화이트 차우차우,♀). 새끼들의 장난에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 마음 넉넉한 차우차우. 철없는 엄마, 아빠와 무관심에 방치된 어린 강아지들의 리얼스토리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