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회 TV 동물농장
‘뿔닭’의 비행실력 공개
방송일 2003.05.25 (일)
호주 멜버른의 한 가정집에는 엄마 헬렌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흑돼지 ‘피터’가 살고 있다. 피터는 헬렌이 애써 가꿔 놓은 정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가 하면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열어젖히는 말썽꾸러기다. 그러나 헬렌 아줌마는 피터에게 침대를 내주는 것은 물론 맛난 요리를 제공하고 동화책까지 읽어주는 등 정성을 다해 돌봐준다고 한다. 헬렌의 사랑을 독차지한 흑돼지 피터의 매력을 분석해 본다. 뿔닭은 머리에 작은 뿔이 달려 있어 뿔닭이라 불린다. 이 녀석들은 특이한 외모만큼이나 하늘을 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에선 하늘을 나는 야생의 습성을 지켜주기 위해 훈련으로 뿔닭 군단의 화려한 비상 공연을 열기도 한다. 사육사들은 상공 200m를 날아 공연장을 이탈하는 뿔닭과의 숨바꼭질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데…. 게다가 아무 곳에서나 알을 낳는 습성 탓에 뿔닭 알 찾기에 진땀을 뺀다고 한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높은 지대에서 갈고 닦은 비행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는 뿔닭의 화려한 날갯짓, 그 놀라운 현장을 소개한다. 열여섯 견공들간의 무질서를 제압하는 자, 카리스마 텐. 경주마 옆에서 함께 뛰며 훈련 코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훌륭한 견공이다. 그런데 텐에게 질세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잔머리까지 굴려가며 말몰이를 흉내내는 2인자가 있었으니, 바로 골든리트리버 로빈. 텐과의 축구시합에서도 번번이 공을 빼앗기는 실책을 범하더니, 결국은 공을 물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리기까지 하는데…. 열여섯 견공들과 경주마의 좌충우돌 합숙기를 만나본다. 여수에서 개 ‘아롱이’를 업고 녹즙 배달을 다니는 아줌마와 아줌마 어깨 위에서 꿋꿋이 버티는 아롱이만의 노하우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