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회 TV 동물농장
요가 선생님과 까치
방송일 2025.07.13 (일)
▶등 없는 고양이 등이 파이다 못해 없어진(?) 고양이 2025년 7월, 제작진의 메일로 등 한가운데가 움푹 파인 고양이 사진 한 장이 들어왔다. 다급한 마음으로 향한 곳은 전라남도 부안의 한 가정집. 직접 확인한 녀석의 상태는 사진보다 더 심각했다. 하지만 좀처럼 곁을 주지 않아 가까이서 상처를 확인하기조차 어려운데... 그런 녀석이 한 아주머니가 ‘칙’이라는 이름을 부르자 선뜻 다가온다? 알고 보니 3년 전부터 이 근처를 오가던 길냥이 이라고. 작은 상처를 달고 나타난 이 상처가 점점 커지자 이 집 마당에 상주하기 시작했다는데. 아주머니가 주는 사료는 먹지만, 손대는 건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녀석이 말을 듣지 않으니, 상처가 깊어갈수록 아주머니의 속도 타들어 간다. 당장이라도 구조해야 하는 상황! 과연 칙은 무사히 구조되어 아주머니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꿀이 흐르는 집 10년 동안 사람과 동거(?)해온 꿀벌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한여름에도 집 안에서 에어컨 바람 한 김 마음 놓고 못 쐰다는 이 가족! 무려 10년 전부터 집 안을 무단점거(?)한 불청객 때문이라는데. 집 안으로 들어서자 제작진의 눈앞에 펼쳐진 건 수십 마리의 벌 사체! 사방에서 울리는 ‘웽웽’ 소리를 따라가 보니 천장 곳곳에서 벌 소리가 들린다. 방과 거실 심지어 욕실 천장에서도 들리는 걸로 보아, 적어도 3개 이상의 벌집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상황. 전문가에 따르면 녀석들은 자연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귀한 ‘토종벌’이라는데. 지난 10여 년간 부지런함의 대명사답게 열심히 일한 덕분인지 천장은 물론 벽 여기저기에 꿀이 흘러내려 누런 얼룩이 생겼다. 집안 구석구석 벌똥과 벌 사체에 뚝뚝 떨어지는 꿀까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 토종벌의 ‘분가’를 위해 드디어 천장을 뜯기로 결정했는데. 과연 녀석들과 ‘안전 이별’을 할 수 있을까? ▶요가 선생님과 까치 족집게 요가선생님 제주도엔 특별한 멘토에게 밀착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요가원이 있다. 일렬로 앉아 어려운 동작을 수행중인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정확한 자세를 찾아준다는 이분! 섬세한(?) 터치 한 번에 수강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는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까치다! 한 달 전, 건물 계단에서 새끼 까치 한 마리가 발견됐고, 나타나지 않는 어미를 대신해 이곳 요가 선생님이 거둬 보살피기 시작했다고. 날마다 차분하고 경건한 요가원의 분위기에 적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수강생들의 자세 교정까지 하는 명예강사가 되었다고! 어느 정도 자란 지금은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야생 적응 훈련이라는데. 그런데 까까가 창문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직박구리 여러 마리가 공격을 한다. 놀란 건지 사라져 버린 까까. 녀석은 어디로 날아간 걸까? 녀석은 무사히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