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7회 TV 동물농장
‘주세요 강아지’ 동동이
방송일 2025.08.31 (일)
▶우리 다복이가 아빠 개라고? 폐가에서 태어난 9마리 강아지, 설마 아비가 우리 집 개? 제보자 아저씨를 따라 무성한 수풀을 헤치고 간신히 들어가 보니 한 폐가가 있다. 도착하기 직전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익숙한 소리 ‘낑낑낑’, 강아지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세어보니 무려 아홉 마리다. 어미는 어디에 있지? 하는 순간, 저 멀리서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는 백구 한 마리가 보인다. 녀석이 아홉 꼬물이들의 어미란다. 너무 경계가 심해 관찰캠을 설치한 후 일단 제작진은 철수했다. 그런데 잠시 후 어미 백구가 스스로 제보자의 집을 찾아왔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마당 한쪽에 자리 잡은 이 집 반려견 다복이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알콩달콩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이 연출되는데... 그렇다면 혹시 다복이가 아홉 꼬물이들의 아빠? 아저씨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손사레를 친다. 하지만 백구가 머무는 동안 다복이가 보여준 모습은 지고지순한 사랑 그 자체였는데... 어떤 해악에도 지레 겁먹지 않고 세상 무해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아홉 꼬물이들의 아빠 찾기, 그 결말은? ▶‘주세요 강아지’ 동동이 시도 때도 없이 펼쳐지는 ‘주세요’, 그 환장(?)의 향연 한 카페 안, 카운터 앞에서 두 발로 선 채 앞발을 쉴 새 없이 흔들어 대는 강아지가 있다. 뭔가를 달라는 몸짓인가 싶어 간식을 건네 보지만 녀석의 희한한 동작은 멈추지 않는다. 시간불문! 장소불문! 시도 때도 없이 보여주는 특이한 모습으로 SNS에서 큰 화제가 된 일명 ‘주세요 강아지’ 동동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문제는 도대체 왜 저러고 있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는 거다. 심지어 녀석의 ‘주세요’ 행동은 대상도 가리지 않는다. 사람 앞에서도, 물건 앞에서도, 초롱초롱한 눈빛을 집중한 채 지칠 줄 모르고 흔들어댄다. 밤이 되자 거실 통유리창 앞에서 어둠을 향해 두 발을 흔드는 동동이. 이쯤 되니 슬슬 무서워지려고 하는데. 과연 동동이는 왜 이러는 걸까? 한번 보면 귀여운 얼굴과 행동에 빵 터지게 되지만, 두 번 세 번 볼수록 점점 미스터리 해지는 ‘주세요 강아지’ 동동이, 그 놀라운 이유가 밝혀진다. ▶오랑우탄 모녀 오랑이와 쥬랑이 20여 년 세월을 건너 다시 만난 오랑이, 그리고 딸 쥬랑이 오랑우탄은 인간과 얼마나 가까운 존재일까? 굳이 진화론과 유전학을 따져보지 않아도, 여기 생생한 증거 영상이 있다. 천방지축 어린이에서 25살 원숙미를 풍기는 오랑우탄이 된 오랑이를 다시 만났다. 이제 곁에는 9살 딸 쥬랑이가 함께 있다. 태어나 자라온 동물원을 떠나 경남 사천 바다 앞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 오랑이 모녀. 쥬랑이는 3층으로 지어진 공간을 오가며 넘치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 하는데, 엄마 오랑이는 수년 전에 다친 다리 때문인지, 다사다난했던 삶에 대한 회한 때문인지, 내내 무기력한 상태다. 그때 3층 전망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드넓은 바다를 마주한 쥬랑이. 한참을 생각에 잠겨 응시하더니 갑자기 1층에 숨어있는 오랑이를 찾아간다. 그리고 딸 쥬랑이가 엄마에게 뭔가를 이야기하는데... 잠시 후 두 모녀가 보여준 모습에 동물농장 MC들은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오랑우탄과 인간이 아주 많이 닮은 생명체라는 강력한 증거 영상을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