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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가 사온 정은의 20만원짜리 장난감을 본 윤식은 어린애 장난감치고는 너무 비싸다면서 당장 환불하라고 호통친다. 이에 정은은 윤식에게 단단히 삐져서는 유치원 친구에게 윤식을 ‘우리집 염라대왕’이라고 소개하고 이에 충격받은 윤식, 어떻게든 정은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를 쓴다. 광정에게 정은이 좋아하는 떡볶이도 배워서 만들어주지만 정은은 쉽게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

동창 모임에 나간 희진.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고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는데, 때마침 나타난 수영. 남편 사업이 잘 된다면서 호화롭게 차리고 온 수영을 모두들 부러워하고 수영은 아직도 시집 못 가고 노처녀로 늙고 있냐면서 희진의 속을 긁는다. 여자는 남자 잘 만나 편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수영의 말에 동창들 모두 동조하고 희진, 노처녀라는 말에 자존심 상한다. 자신의 삶에 점점 회의를 느끼는 희진에게 수영은 보란 듯이 계속 자랑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