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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미나(신애라)와 마주친 수한(손창민)은 소리를 버럭 지르며 화를 낸다. 미나는 기죽지 않고 오히려 남편 수한에게 큰소리를 친다. 미나는 기획실장 선우(조연우)를 만나서 어렵게 자기가 만든 기획안을 전달한다. 은미(강정화)는 우연히 선우가 놓고 간 미나의 기획안을 보고 자기가 가로챈다. 미나는 기획실장 선우에게 전화가 오기만을 학수고대 한다.
진예(여운계)는 아들 수한의 집을 급습했다가 미나가 술주정하는 것을 보고 신세한탄을 늘어놓는다. 급기야 수한이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고 입에 거품을 문다. 진예의 잔소리는 하늘을 찌르지만 미나는 당당하게 대항한다. 수한은 당황스러워서 머리를 들지 못한다. 한편 미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을 준 것이 문제가 되어 직장에서 해고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