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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신애라)는 실직됐다는 말도 못하고 남편 수한(손창민)이 그런 것처럼 집을 나선다. 미나는 발이 퉁퉁 붓도록 돌아다니지만 취직 자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선우는 미나가 퇴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집으로 전화를 걸지만 수한이 받는다. 수한은 기획실장 선우(조연우)라는 사실을 모르고 횡설수설 하다가 그냥 전화를 끊는다. 미나는 선우의 전화 번호가 핸드폰에 찍힌 것을 보고 전화해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미나는 불여우 은미(강정화)가 고의로 자기 기획안을 가로챈 사실을 알게 된다. 미나는 집에 몰래 들어가 기획안을 다시 만들어 선우를 만난다. 미나는 선우에게 처녀로 속이고, 선우는 미나의 적극적인 성격 때문에 기회를 주기로 한다. 미나는 극적으로 마케팅팀에 입사한다. 첫 출근부터 미나와 은미의 불꽃 튀는 눈 싸움이 벌어지고 신경전이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