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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의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던 미나가 수한과 유진이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다. 미나는 집 앞에서 수한을 맞이한다. 미나는 수한과 유진의 사이를 의심하며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수한은 확 짜증을 내고 집으로 들어간다. 미나는 수한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수한은 곤경에 처한다. 겨우 서재로 피신해 위기를 넘긴 수한은 유진에게 메시지가 오지만 그냥 컴퓨터를 꺼버린다. 수한은 화장실에 걸린 미나의 목걸이를 보고 서랍에 넣다가 처음 보는 목걸이를 발견한다. 수한은 반격에 나서서 미나에게 돈도 없는데 샀다고 큰소리친다. 미나는 선우가 사줬다는 말은 못하고 대충 얼버무리고 위기를 넘긴다. 수한은 선우가 자기 옆에서 목걸이 샀던 것을 떠올린다.
한편 수한과 미나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서로 계속 의심한다. 아버지 생신에 찾아간 수한은 아버지 본환의 잔소리를 듣다 말고 폭발한다. 미나도 답답한 나머지 속에 담았던 말을 쏟아 놓는다. 순간 집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수한은 취직자리를 알아 보러 가면서 송이를 데리고 갔다가 잃어 버린다. 새파랗게 질린 수한은 정신 없이 송이를 찾아다니다가 화장실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미나는 너무 괴로워서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다. 선우가 미나를 집까지 태워다 준다. 송이를 업고 오던 수한이 선우와 미나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힌다. 수한이 날린 강펀치가 선우의 얼굴에 꽂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