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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은 당황해서 미나가 메신저를 보고 있는 현장을 덮친다. 화가난 미나는 엄청난 괴력으로 수한을 내팽개치고 유진에게 쫓아간다. 미나는 수한에게 자기에게 연애편지 한 장 쓰지 않았던 사람이 이상한 짓을 했다고 소리지른다. 수한은 꼼짝없이 당하며 미나에게 매달린다. 그 때 유진이 나타나고, 병우도 뒤따라온다. 한편 오뎅 석준은 강자와 재결합을 운운하며 사랑을 꽃피운다. 석준은 은근히 강자에게 사모하는 마음을 건네고, 강자는 괜히 자존심을 지키며 뒤로 뺀다. 수한은 석준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하지만 수한은 대출을 받을 수 없어서 고민에 빠진다. 미나도 회사 대출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우는 보증을 서고 미나에게 회사 대출을 돌려준다. 송이는 종일반에 있다가 다른 아이들에게 얻어 맞고 울면서 유진에게 찾아간다. 수한은 소식을 듣고 유진의 집을 찾아가 송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미나와 마주친다. 미나는 광분하며 수한에게 대출 통장을 집어 던지고 집으로 들어간다. 수한은 머리 끝까지 화가나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산 미나의 화장품을 벽에 집어 던진다. 두 사람의 전쟁은 다시 시작되고, 미나는 당분간 떨어져 살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