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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는 엄마 옥자 집으로 가기 위해서 짐을 챙긴다. 수한은 미나의 가방에 든 짐을 모두 쏟아 붓고 자기가 짐을 챙겨서 석준의 집으로 간다. 수한은 돈을 구하려는 고민 끝에 어쩔 수 없이 아버지 본환에게 손을 내민다. 본환은 불시에 수한이 일하고 있는 곱창집으로 찾아온다. 본환은 수한에게 통장을 내밀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다. 수한은 눈물을 글썽거린다. 미나와 수한은 송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동회에서 만난다. 모처럼 단란한 분위기에서 수한과 미나 그리고 송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지운이가 갑자기 음식이 목에 걸려서 괴로워 한다. 수한은 지운에게 달려가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병우가 나타난다. 수한과 병우 사이에 한기가 흐른다. 병우는 운동회를 핑계로 유진을 괴롭힌다. 유진은 마침내 참고 있던 가슴 속 얘기를 꺼낸다. 한편 미나는 강자에게 그 동안 유진과 수한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상세하게 듣고 수한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드디어 수한은 곱창집을 열고 대박이 터진다. 미나는 회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대박이 터진다. 수한과 미나는 오랜만에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