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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생긴 일 2회

방송일 2004.01.04 (월)
가이드로 나선 수정(하지원)은 몸에 밴 듯 공주처럼 대접 받는 영주(박예진)에게 속이 뒤틀린다. 일행은 힌두교 사원 방문에 나서지만 제각각 시선이 엇갈린다. 영주는 인욱이 회장의 아들이라고 재민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수정은 세 사람을 앞에 두고 현지인에게 맘껏 바가지를 씌우라고 한다. 뜻밖으로 양이 많은 식사에 거북하던 재민은 인욱과 즐겁게 먹고 있는 영주를 보고 기분이 상한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해변에 둘러 앉아 맥주를 마시던 재민은 취기가 오르자 인욱의 멱살을 잡고 드잡이한다. 수정은 이런 이상한 일행이 이해가 되지 않고, 보다 못한 영주는 혼자서 가 버린다. 모랫바닥에 나동그라진 재민을 호텔로 데려간 수정은 동침을 요구 받고는 자신의 비참한 모습에 눈물을 떨군다.
재민은 영주의 빈 방을 확인하고는 허탈해 하고, 영주는 공항에서 인욱에게 서울에서 보자며 전화한다. 수정은 그 동안 애지중지하던 돈마저 사장에게 모두 털리고, 사무실은 빚쟁이들에게 박살이 난다.
인욱은 지사장에게 사직서를 내미는데, 이미 서울로 인사발령이 났다고 알려준다. 재민은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영주 혼자 먼저 돌아온 사실을 알고 있는 아버지에게 혼이 난다. 영주는 재민에게 결혼을 포기하자고 하지만, 재민은 그렇게는 해줄 수 없다며 음흉한 눈빛을 보낸다. 인욱은 서울행 비행기에서 피곤에 지쳐 잠꼬대까지 해가며 잠들어 있는 수정을 발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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