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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생긴 일

방송일 2004.01.10 (일)
수정(하지원)은 주눅 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멋을 부리고 재민(조인성)의 회사를 찾아가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한다. 수정이 찾아온 까닭을 몰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재민의 사무실에형 일민이 본사로 복귀명령을 받은 인욱(소지섭)을 소개한다. 마음이 불편한 재민은 형에게 따지지만, 오히려 훌륭한 인재라며 그럴수록 잘 활용하라며 부탁한다. 발리 현지 여행사를 부도 내고 도망친 소장을 찾아 헤매는 수정은 동대문 시장에서 발견하지만 인파 속에 다시 놓치고 만다. 수정에 뒤이어 인욱이 서울에 출현하자 머리 속이 혼잡해진 재민이 인욱을 불러내 노골적으로 어색한 마음을 드러낸다. 재민이 자세를 흐트린 채 술을 마시자 인욱은 개인적인 감정을 누르고 직원으로 대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때 저쪽에서 바라보고 있던 영주(박예진)를 발견한 인욱이 자리를 뜬다. 수정은 다시 한껏 폼을 내고 재민의 회사를 찾아가 실랑이 끝에 가까스로 안으로 들어간다. 재민의 사무실에서 인욱을 발견한 수정은 일부러 무시하며 들어가 내친 김에취직을 부탁한다. 하지만 돌아서는 즉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자신의 연락처를 보고는 눈물을 쏟으며 빠져 나간다. 인욱이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에는 영주가 추운데 떨며 기다리고 있다. 냉정 해진 인욱에게 영주는 재민과의 결혼을 포기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계속 외면하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엄마의 흐트러진 모습을 영주가 보게 된다. 재민은 영주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밤 늦게 돌아오는 그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재민은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인욱을 사랑한다며 울고 있는 영주를 발견하고는 얼굴이 찌그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