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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생긴 일 5회

방송일 2004.01.17 (일)
수정(하지원)은 재민(조인성)의 집을 찾아오긴 했지만 화려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섣불리 입을 떼지 못한다. 가까스로 입을 열고는 겨우 한다는 말이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재민은 표정 변화도 없이 이죽거리며 약을 올린다. 모멸감을 느낀 수정은 계좌번호 쪽지를 남기고 뛰쳐나와 눈물을 쏟는다. 
수정을 내보낸 재민은 비서에게 돈을 입금시키라고 하고 일자리까지 마련해 놓으라고 한다. 수정은 입금된 돈을 내놓으며 나이트클럽의 계약서를 찾고는 이내 찢어서 흩뿌린다. 
인욱(소지섭)은 혼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엄마를 괴롭히는 남자를 두들겨 패고 유치장에 갇히는데, 영주(박예진)가 찾아와 손을 써준다. 인욱은 괜한 자존심에 선의를 무시하려 하지만 영주는 자신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영주는 엄마가 결혼을 서두르라며 성화지만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영주네 변호사의 도움으로 풀려난 인욱은 자신의 처지를 한심해 하고, 수정은 수정대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영주는 재민을 찾아가 결혼약속을 취소하자는데 혼사를 서두르는 까닭을 따진다. 재민이 재차 확인하며 묻자 영주가 확고하게 대답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재민도 쉽게 포기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영주가 의아해진다. 돌아서는 재민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영주는 인욱을 불러낸다. 한강가로 드라이브 나온 영주는 필사적으로 인욱에게 안겨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집에 돌아온 인욱은 수정과 함께 노래방을 찾아 오랜만에 스스럼없이 스트레스를 푼다.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재민이 술김에 수정의 집을 찾아왔다가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고는 머릿속이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