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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생긴 일 6회

방송일 2004.01.18 (월)
재민(조인성)은 인욱(소지섭)과 같이 있는 수정(하지원)을 보고는 괜히 심사가 뒤틀린다. 수정에게 돈 받고 인사도 없다며 빈정거리고는 빌려 준 돈을 갚기 위해서라도 내일부터 회사에 나와 일하라고 한다. 인욱은 영주와의 일로 가슴이 복잡한데 수정이 재민과 거래가 있는 듯하자 속이 상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 재민 역시 영주와 꼬이기만 하는데 수정이 인욱과 함께 있는 사실을 알고는 그저 화만 치밀 뿐이다. 
이튿날 아침 수정은 인욱에게 재민과의 관계에 대해 애써 변명하며 아직까지는 출근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재민의 형은 재민에게 새로 등장한 수정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고는 수상하게 여긴다. 그때 재민이 들어와 영주와의 관계를 끊기로 했다며 아버지에게 대신 말해 달라고 한다. 
마침 저만치 출근하는 수정을 인욱이 보지만 외면하고, 수정은 외국어 실력과 가이드 경험을 살려 안내 데스크에 배정 받는다. 재민은 갑자기 사무실로 들이닥친 아버지에게 처참하게 얻어 터지면서도 도저히 영주와의 결혼은 안 되겠다며 뛰쳐나간다. 
신참 교육을 받던 수정은 그대로 혼자 잠이 들었다가 뒤늦게 퇴근하는 재민과 마주친다. 얼떨결에 감사의 뜻이라며 밥을 사겠다고 하여 같이 음식점에 가지만 빈 지갑을 확인한 수정이 난처하기만 하다. 수정은 재민에게 인욱과 발리에서 옆 방에 묵었던 일, 비행기 옆 자리에서 만난 일, 서울에서 옆집에 살게 된 것 등 되풀이되는 우연을 전해준다. 그 시간 재민의 형은 인욱을 술집으로 불러내 자기에게 인생의 도박을 걸라며 술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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