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생긴 일 7회
방송일 2004.01.24 (일)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재민(조인성), 인욱(소지섭), 영주(박예진)가 흙빛 얼굴로 각자 내리는데 수정(하지원)이 이 모습을 본 놀라서 바라본다. 하지만 인욱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수정의 팔을 잡아 끌며 퇴근하고 재민도 뒤돌아보지 않고 가버리자 혼자 남은 영주는 모욕감으로 부들부들 떤다. 수정을 데리고 간 인욱은 엄마의 칼국수 가게에서 맛있게 먹고는 가족에 관한 서로의 아픈 속 내를 비친다. 그러다가 수정은 조상배(김하균)가 회사로 찾아 왔었다는 인욱의 말을 듣고 당장 재민을 찾아간다. 재민은 집에서 친구들과 왁자지껄 파티를 열지만 머리 속에 온통 영주를 끌어 당기던 인욱이 이제는 수정 마저 빼앗아 가는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수정이 방문하자 진한 농담을 던지지만, 수정은 자신의 돈을 떼 먹고 달아난 조상배와 만난 이유를 묻는다. 재민 母에게 약점 잡힌 영주가 태도를 바꿔 회사로 찾아가지만, 재민은 도무지 그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 영주는 한 술더 떠 수정의 근무사실을 거론하며 발리 멤버가 다 모였는데 자기만 빠졌다며 비아냥거린다. 수정이 갑자기 불려나가 영주와 재민이 있는 곳으로 안내되는 데, 그때 강인욱도 함께 불려온다. 서로 자리가 불편하고 어색하기만 한데 말이 없던 영주가 꼬치꼬치 수정의 신상을 캐묻자 당황한다. 영주는 두 남자가 모두 수정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 질투심이 끓는다. 재민은 여전히 영주의 태도가 의아스럽고, 여직원들은 수정에 대해 입 방아를 찧어댄다. 퇴근 한 인욱은 이수정과 소꿉장난 같이 저녁을 지어 먹다가 솔직한 눈빛을 보고 가슴이 저며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