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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박정철)는 은수(고소영)가 호주로 떠나자 그리움을 참지 못한다. 구영(정상훈)은 괴로워하는 현우에게 그렇게 보고 싶으면 호주로 가라고 충고한다.앤이라는 호주이름 석자만 들고 퍼스로 간 현우는 은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퍼스컬리지를 찾아간 현우는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과 헤어지는 은수의 모습을 발견한다. 현우를 발견한 은수는 놀라움과 동시에 감동의 눈빛을 보낸다. 음악원 근처 공원을 함께 달리던 두사람은 은수가 믿기지 않는다고 하자 현우는 보고 싶었다며 은수를 포옹한다.
석양무렵 로트니스섬 바닷가를 거닐던 현우는 곁에서 평생 함께 지켜주겠다며 은수에게 깊은 입맞춤을 한다.
아버지(한인수)에게 찾아간 은수는 현우와 결혼하고 싶다고 소개한다.급속하게 가까워진 두사람은 약혼날짜를 잡기에 이른다.
현우의 연락을 받고 퍼스로 날아온 현우부(전인택)는 약혼식장에서 은수부를 보자 깜짝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