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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봄날

봄날

방송일 2005.01.15 (일)
정은이 "가지 마"라고 계속 외치고 은호는 그런 정은을 배 난간에서 보고 있는데 배는 아랑곳없이 멀어져 가고 있다. 그런 정은의 모습을 배에서 보고 있던 진태도 일 손을 놓고 입을 쩍 벌리고 보고 있다. 분명이 자신의 눈을 의심해 보지만 선착장의 정은이 입을 연 것이다. 배안에서 은호도 "금방 갔다 올게" 라는 말을 남기고 배는 떠나고, 정은은 급하게 보건소로 뛰어간다.
보건소 안으로 급하게 들어간 정은이 달호에게 "할아버지 진태 오빠 전화번호 좀 주세요"라고 급하게 전화번호부를 찾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달호는 말소리도 못 내고 그냥 멍하니 서있기만 한다. 전화번호를 찾은 정은이 수 년만에 처음으로 수화기를 집어 들고 은호와 여태하고 싶었던 엄마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전화를 끊은 정은은 그 동안 말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달호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일부러 안 해도 될 잔소리까지 해대면서 너스레를 떤다.
한편 서울 병원에선 간호사가 환자의 정맥을 찾을 수가 없다면서 은섭에게 부탁을 하고 은섭이 병실을 들어가는데 조폭의 두목이 병실에 누워 있고 주위에는 조폭 부하들만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고생하던 은섭이 드디어 정맥을 찾아서 주사를 놓고 나오는데 부하들이 은섭을 다그치면서 겁을 주자 두목이 자신의 정맥을 찾은 사람이 은섭이 처음이었다면서 고마워하고 자신들의 기준으로 은섭의 서열을 높여 주자 부하들이 동시에 깍두기식 인사를 한다.
혜림이 형진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학원에 등록했다면서 영어를 가르쳐 달라면서 아양을 떨고 형진이 마지 못해서 상대를 해주고 있지만 귀찮아서 전화를 끊었는데, 또 다시 전화벨이 울리고 귀찮은 듯이 전화를 받은 형진은 다리가 후들거려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리고 은섭을 불러서 강릉으로 직접가서 교통사고 환자 두 명을 구급차로 옮겨 오라고 말한다.
한 사람은 사망했고, 한 사람은 혼수상태라고 말하고 은섭을 보낸다. 돌아오는 구급차에 은섭이 타고 있고 은호가 혼수상태로 누워 있다. 은섭은 일어나라고 외쳐 보지만 누워 있는 은호는 대답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