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봄날
봄날
방송일 2005.01.22 (일)
정은은 옥상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은섭을 무작정 끌고 내려오면서 형같은 사람들이 지금 죽어가고 있는데 지금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한다. 은섭은 하는 수 없이 응급실로 향하고 다른 의사 손에 이끌려 응급진료를 하던 도중 환자가 입에서 피를 토하자 은섭이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를 급한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런 모습을 보던 형진은 응급상황이 끝나고 은섭에게 그 순간은 잘했다면서 칭찬을 한다. 은섭은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칭찬을 듣고는 기분이 좋아진다. 정은이 은호를 간호하고 있는데 혜림이 들어와서 정은에게 아는 척을 한다. 그리곤 정은을 차갑고 싸늘하게 대한다. 한편 은섭은 재즈바에 들러서 혜진에게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고 어릴 때 부모님한테 욕을 먹거나 야단 맞으면 불같이 뜨거웠는데 오늘 어떤 사람한테 욕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머릿속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을 하면서 오전에 정은이와 있었던 순간들을 다시 생각한다. 그 말을 듣고 있던 혜진은 너 감동했구나! 너한테도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라고 말해 준다. 다음날 은섭은 조폭 동생들을 모아놓고 정은의 환심을 사기위한 모의를 한다. 조폭들이 정은을 에워싸고 정은을 위협하자 은섭이 정은을 구하기 위해서 달려오는데, 그 순간 오히려 정은이 조폭을 향해 사정없이 뺨을 때리고 가버리자 조폭과 은섭은 멍하니 서로 쳐다만 보고 있다. 은섭은 방법을 바꿔서 정은이 잘 웃지를 않는다는 생각에 웃겨 주기 위해서 별 짓을 다해 보지만 정은은 웃지않고 괜히 은섭만 이상해진다. 퇴근한 정은이 오피스텔로 돌아와 보니 새 슬리퍼가 놓여 있어 신어보니 꽥 꽥 걸을 때마다 오리소리가 난다. 순간 웃음이 터지는 정은. 하지만 그것뿐이 아니다. 탁자 위에는 계란에 예쁘게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고 그 계란을 냉장고에 넣어 두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여는 정은은 기절할 정도로 놀랜다. 온 냉장고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계란들로 꽉 차있다. 전부다 은섭이 정은을 웃게 하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것이었다. 은호가 병원에 입원하고부터는 은섭이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그런 모습을 형진도 보고 있고 속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