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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봄날

봄날

방송일 2005.01.23 (월)
은섭은 병원에서 혜림에게 봉변을 당한 정은을 데리고 급하게 혜진의 집을 찾는다. 혜진의 집에서 그 동안 은섭이 참고 살아왔던 이야기와 혜림이 자신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상세히 얘기를 듣는다. 한편 병원에선 은호가 깨어난다. 형진과 신경과 의사와 같이 은호를 진찰하고 있는데 은호는 의사가 지시하는 대로 전부 따라 한다. 그리고 은호가 13살의 기억을 가지고 깨어났다는 것을 형진이 알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은섭은 형진을 자신의 할아버지로 알아보고 있다. 신경과 의사에게 순간적인 현상이란 말을 듣고 형진은 안심을 하지만 그래도 당장 보기에 안스럽기만 하다. 은섭은 은호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정은을 데리고 병원을 찾지만 은섭 역시 13살 시절의 기억을 하고 있는 은호만 보게 되자 더욱더 기가막힌다. 은호의 기억을 공유할 사람은 현재 은섭밖에 없다. 정은은 은섭과 같이 생전 처음으로 술이라는 것을 마셔 보고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한다. 정은은 잠결에 "그러지 말지" 라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 괴로움에 지쳐 잠이 들고, 병원에서 은호는 형진과 같이 보조 침대에 누워서 어리광을 떨고 있고 형진도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서 어리광을 받아 주면서 어릴적 은호의 상황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드디어 은호가 퇴원을 하고 형진은 정은을 불러서 자신이 지금 상황에서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있으라고 할 수도 없다면서 판단은 어차피 정은이가 하는 것이니까 알아서 판단하라고 말하자 정은은 함께 있겠다고 한다. 같이 퇴원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순간적으로 은호가 차를 타지 않으려 한다. 은호는 차 사고가 나는 장면이 머리에서 스쳐 지나 울먹이자 정은이 엄마의 심정으로 은호를 품어서 진정을 시킨다. 결국 세 사람은 전철을 타고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