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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까지 쫓아간 민정은 허공을 향해 정은이를 안타깝게 외치는 은호를 보자 가슴이 아프다. 민정은 은호의 입을 막으며 가슴에 칼이 꽂히는 것 같다며 은호를 만류한다. 하지만 은호는 가슴에 난 구멍이 모두 정은이 때문에 난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응수한다. 민정은 차를 거칠게 몰아 은호의 차를 가로 막으며 결혼해달라고 한다. 은호는 막무가내인 민정의 태도에 당황한다. 은호는 혜림이 자해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한편 할아버지를 항구에서 배웅하고 돌아서던 정은은 행색이 추레해진 은섭을 발견하고 놀란다. 지친 은섭은 사람을 찔렀다고 말하곤 정은의 품에서 쓰러진다. 깨어난 은섭은 면도를 해달라고 정은에게 어리광을 부린다. 은섭은 형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좋아하는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당황한 정은은 은섭씨하고 같이 살았던 여자는 누구냐고 응수한다. 은섭은 자신의 설명을 정은이 믿으려하지 않자 지금 질투하냐고 놀린다. 한편 병원에서 달호와 마주친 은호는 정은이에게 완쾌됐다는 얘기를 전하지 못했다며 섬으로 가겠다고 한다. 달호는 형진의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아버지 곁을 떠나지 말라고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