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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봄날

봄날

방송일 2005.02.20 (월)
비양도 보건소로 전화를 한 은호는 은섭의 목소리가 들리자 폴더를 덮어버린다. 우울해진 은호는 술에 취한 채 재차 전화를 하고 정은의 목소리가 들리자 정은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인다. 은호는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갈 수가 없다며 서울로 돌아오라고 부탁한다. 눈물을 글썽이던 정은은 은섭에게 다가가 서울로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은섭은 자신은 돌아 갈 수 없다며 짐을 챙긴다. 선착장에서 정은은 은섭이 떠나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며 눈물을 쏟는다. 한편 퇴근한 경아는 술에 취해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는 은섭을 발견한다. 경아는 영원히 오지 않는 줄 알았다며 반가워 한다. 경아는 자신의 넋두리를 시작하고 자신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느낀 은섭은 경아를 안고 쓰러진다. 한편 은호는 서울에 온 정은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하지만 정은은 쓸쓸한 미소만 짓는다. 은호는 남들이 하는 것처럼 최대한 정은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프로포즈를 한다. 은섭은 은호가 정은을 내려주고 돌아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면서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혼잣말을 한다. 은섭은 은호가 정은이와 결혼할 거라고 하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빈정거린다. 은섭은 정은이와 키스까지 한 사이라며 절대로 시동생 노릇은 할 수 없다고 화를 낸다. 심하게 격투를 벌인 후 은호는 동생을 잃고 싶지 않다는 심정을 피력하지만 은섭은 나를 포기 하지 않으려면 정은일 포기하라고 소리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