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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은호가 찾아오자 하룻밤 실수로 자신은 큰 상처를 받았다고 서운해 한다. 민정은 은호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나중에 벌을 받겠다며 사무적으로 대하자 몸서리를 친다. 쫑이와 은섭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오해한 혜림은 정은을 찾아간다. 혜림은 쫑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정은에게 막말을 해대고 쫑이는 사력을 다해 혜림을 제지하다 상처를 입는다. 혜림이 당황하는 사이 은호가 째즈바로 들어와 쫑이와 정은을 데리고 나가버린다.
정은은 은호에게 당신이 유학을 가든 말든 달라지는 상황은 없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은호는 네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은섭이냐고 묻는다. 정은은 은호가 몇 번을 다그치자 은섭이를 사랑한다고 털어놓는다. 은섭은 상처를 받은 은호에게 형을 미치도록 좋아했기 때문에 정은을 포기 한 거라고 소리를 지른다. 은호는 은섭에게 정은이가 너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며 서둘지 말라고 충고한다. 충격을 받은 은섭은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한다.
은섭은 정은을 찾아가 애타게 이름을 부르지만 정은은 일부러 은섭을 피한다. 어렵게 정은과 통화가 된 은섭은 쏜살같이 정은에게 달려와 그녀를 끌어안는다. 한편 은호는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던 조폭들에게 맞아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