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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섬은 오준이 돈을 돌려주자 달래가 열아홉살때부터 힘들게 벌어 모은 피같은 돈이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한다.아침을 얻어 먹고 졸고 있던 오준은 순대가 비행기를 해달라고 하자 순대와 놀이삼매경에 빠진다.달래와 함께 태오의 위패가 있는 절을 찾은 순섬은 달래를 놓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달래를 향해 독설을 쏟아낸다.가슴이 아픈 달래는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며 순섬을 껴안는다.마음이 아픈 순섬은 호진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넋두리를 한다.한편 달래는 진구와의 약속을 잊고 오준과 데이트 약속을 한다.달래를 기다리던 진구는 오준이 끼어들자 권오준이라는 펀드매니저는 없다며 사기치지 말라고 면박을 준다.오준은 자신에게 막말을 해대는 진구를 향해 강력히 항의하는 달래를 보고 감동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