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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은 저승길로 가기 위해서 철길에 선다. 세형은 전철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몸을 던져서 창렬을 구한다. 창렬은 혼자 사라지고, 세형은 울고 있는 진아를 달랜다. 지친 몸으로 기숙사에 돌아온 진아는 도둑으로 몰린다. 화가난 진아는 자신의 모든 짐을 뒤집어 놓는다.
한편 세형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패물함에서 반지 하나를 골라 상자에 담는다. 세형은 호텔 연회장을 촛불로 가득 메우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연희에게 청혼한다. 연희는 세형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조여사는 연희에게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당부한다.
진아는 세형이 곧 약혼한다는 얘기를 듣고 약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세형은 진아의 말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세형의 차를 훔쳐 타고 다니던 창렬은 일부러 차 유리창을 부순다. 성우는 창렬에게 연락을 받고 쫓아간다.
성우는 동생 진아를 돌보지 않고 매일같이 사고만 치는 창렬에게 통쾌한 주먹을 날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