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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의 아버지 박사장은 세형에게 공장장을 해고 시키라고 강요한다. 세형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공장장을 계속 고용하겠다고 말한다. 연희와 조여사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세형은 신규 사업 때문에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고, 공장장과 직원들의 원성을 산다. 연희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고 아버지를 찾아간다. 박사장은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는 세형을 가만 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연희는 아버지와 세형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연희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공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연희의 눈 앞에서 세형은 진아를 차에 태우고 사라진다. 연희는 의아해 한다. 세형은 진아와 근사한 저녁을 먹고 강가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