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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석진과 지호가 마주치는 것을 면한 민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민주는 지호에게 헤어졌다는 거짓말을 한다. 한편 민주와 함께 간 극장 앞에서 철진은 교복 때문에 기도와 실랑이를 벌이고, 우연히 지나던 연실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호되게 당한다. 연실은 빠다가 철진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언니라고 말하며 따르는데…. 
결국 근천이 땅 판 얼마간의 돈을 들고 석진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텔레비전, 냉장고 등을 새로 사 미자 모에게 건넨다. 부담스럽기만 한 미자 모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고, 근천은 아침부터 철진을 나무라며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큰소리친다. 한편 민주가 석진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말을 하고, 이 시각 지호는 석진이 별장에 놓고 간 만년필로 인해 석진이 왔다 간 것을 알게 된다. 철진은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빠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