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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실이 의식을 잃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을 본 재식은 근천의 멱살을 잡으며 화풀이를 해댄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미자 모는 연실의 인생을 망쳤다며, 빗자루로 연신 철진을 때리고, 울며불며 잘못을 빌던 철진은 그곳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향한다. 이 시각 연실이 임신이 아니라 맹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식구들은 한시름 놓는다. 철진이 연실의 옆에서 울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연실 모는 마음이 풀어지지만, 재식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하는데….
한편 민주는 석진에게 정말로 식구들을 두고 자신과 미국으로 갈 수 있냐고 묻는다. 결국 철진은 석진에게 때가 때인 만큼 식구들에게 민주와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석진으로부터 민주와 헤어졌다는 말을 들은 미자모는 석진의 등을 두드리며 기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