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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진은 민주가 석진을 더 이상 힘들게 하기 싫다고 혼자 떠나겠다고 하자, 한 번만이라도 석진을 보고 가라고 하지만 민주는 눈물로 외면한다. 뒤늦게 사실을 안 석진도 민주를 이해하지만 마음이 아프다. 석진이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콩심은 괜히 연실에게 살림을 제대로 배우라고 나무라고, 석진이 그리울 무렵 갑자기 석진과 철진이 나타나자 기쁨에 겨워한다. 엄마로부터 양갱을 건네 받은 석진은 철진과 나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옛날을 떠올리다가 민주를 그리워한다. 철진은 민주를 어떻게 만났느냐며 석진에게 묻는다. 그러면서 형제애를 확인한다. 
2년 후. 고시에 붙은 두부라고 소문난 콩심네 두부는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연실은 만삭의 몸이다. 근천은 공사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철진 역시 근천과 두봉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석진은 민주가 그리워 민주가 살던 집을 찾아가 본다. 양마담은 석진의 합격 소식을 듣고 석진이 아직도 민주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마음 아파한다. 집에 돌아온 석진은 합격 축하 잔치에 휩싸인다. 석진은 가족들 앞에서 곧 군대에 가게 될 것 같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