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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친 석진과 민주. 모처럼 만났지만 두 사람은 어색하기만 하다. 선을 본 여자와 함께 밖으로 나온 석진은 갑자기 생각이라도 난 듯 여자를 보내고 민주를 찾아보지만 민주는 떠난 이후다. 
한편 집에서는 민주가 한국에 나왔다는 사실에 걱정스럽다. 철진은 아기를 안고 집에 온다. 아기가 오자 철진 집에서는 아기를 맞는다고 분주하다. 하지만 석진과 철진의 신체검사 통지서가 도착하자 가족들은 심란하다. 석진은 민주의 집 앞에서 민주를 만난다. 하지만 그들의 만남은 어색하게 끝난다. 철진은 부양가족이 있는데, 신체검사가 나오자 술에 취해 들어온다.그리곤 다음날 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해 가족들은 걱정한다. 석진은 군대 문제로 철진을 설득하면서 민주를 못 잊고 있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한편 민주를 만난 철진은 석진이 민주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민주도 흔들린다. 콩심은 과거에 석진이 민주와 미국에 가려고 했었다는 말을 하면서 미자모의 마음을 움직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