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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초은(심혜진)은 자기 생각만 하는 일석이 얄밉지만 몸을 바꿔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자존심을 접고 순애(박진희)를 만나러 간다. 순애(박진희)는 초은(심혜진)이 경찰서에서 나온 일석에게 두부까지 먹이자 마누라는 확실히 네가 맞는 것 같다며 비아냥 거린다. 화가난 순애가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아 보라고 돌아서자 초은과 일석은 잘못 했다며 용서를 빈다.
한편 초은은 찬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움을 하다 다치자 찬이를 퇴원시키지 말자고 제안한다. 초은은 의아해하는 일석에게 무당에게 데려가려면 찬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순애는 찬이가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자 마자 병원으로 달려간다. 명자는 순애가 병실로 들어서자 불여우가 무슨 염치로 또 나타났냐며 멱살을 잡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