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성장다큐 내마음의 크레파스
방송일 2008.06.30 (월)
도시 아이들의 신나는 산골 유학기 [1부] 연출 : 김정훈 / 작가 : 차경희 길가엔 앵두와 산딸기, 오디열매가 빨갛게 여물고 사방은 초록 빛 산으로 둘러싸인 충북 단양의 한 산골마을. 한적하던 이곳이 요즘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바로 도시에서 이 마을로 유학 온 15명의 아이들 때문이죠. 익살스러운 막내 1학년 승완이 부터, 든든한 맏형 6학년 태학이 까지... 산골마을로 유학 온 지, 이제 4개월. 15가지 빛깔 각자 개성을 뽐내는 아이들이 같은 밥을 먹고 같은 이불을 덮으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모두들 손에 손을 잡고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길가에 펄쩍펄쩍 뛰는 개구리들이 산책길의 동무가 되고 빨갛게 잘 익은 산딸기와 오디는 아이들의 달콤한 간식이 되죠. 도시에서 살 때는 경험해 보지 못한 소중한 일상들. 아이들은 이제 자연이 주는 선물이 더 달고 고맙다는 사실을 알아갑니다. 비오는 일요일을 맞아 열린 장기자랑! 아이들은 마을 어른들과 선생님, 친구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장기를 선보입니다. 리코더 연주, 훌라후프 돌리기, 딱지자랑 등 대단하진 않지만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의 장기에 모두들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장기자랑의 마지막 순서. 정연이(11세)와 승호(11세), 우진이(12세)가 어버이 은혜를 노래 부르는데... 갑자기 밖으로 나간 태학이가 울면서 전화를 하고 있네요! 도대체 태학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