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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을 누벼라. 강훈장님댁 삼형제
연출 : 안동수 / 작가 : 정순애

물 맑고 경치 좋은 지리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풍교헌 서당.

그 곳에는 
청학동 최고의 신선 포스를 자랑하는 훈장 할아버지와
자상한 훈장 아버지, 그리고 자연을 벚 삼아 사는 3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의젓한 장남 구섭이,
무한상상력의 소유자 엉뚱한 둘째 황섭이, 
그리고 애교백단의 귀염둥이 막내 백섭이.

청학동에서는 주변의 산과 들이 아이들의 최고의 장난감이자 놀이터가 됩니다.

산에 오르면 신기한 곤충들을 구경하고 
맛난 열매들을 따 먹을 수 있고요.
냇가에서는 시원한 물에서 물장구를 치고 
허기가 지면 맛난 고기도 직접 구워 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마치고 서당에 돌아온 아이들은 한문공부를 시작합니다.
매일 같이 한문외우기를 하는 구섭이는 실력이 뛰어난 편인데요.

드디어, 할아버지 앞에서 구섭이의 실력을 검증 받게 되는 날!
평소에는 술술 나오던 한문 구절들. 그런데 오늘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구섭이는 읊기 시작하자마자 자꾸만 멈추게 되고..........

할아버지가 훈장선생님이라고 절대 봐주는 법은 없습니다.
금방이라도 무서운 불호령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과연, 구섭이는 끝까지 외워서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을까요??